[대전인터넷신문=최요셉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3분기에도 소매판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도시 대전과 충남, 충북은 세종시 비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8일 통계청의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세종시 서비스업생산은 18.5% 증가했다. 세종은 표본조사 한계 등의 이유로 소매판매중 일부 업종만 공표하고 있지만 대형마트(30.6%), 승용차연료 소매점(13.4%) 등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충북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다. 숙박·음식점(-4.1%), 도소매(-3.6%) 등 다양하 부문에서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1.1%) 등이 늘어났지만 전문소매점(-12.7%), 대형마트(-7.3%) 등 크게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관련 지표 모두 감소한 것은 이번 발표된 16개 시, 도 중 충북이 유일하다.
충남과 대전의 소매판매도 충북과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각각 전문소매점(-7.3%)·대형마트(-5.4%), 대형마트(-8.5%)·전문소매점(-4.9%) 등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세종시 인근 충북, 충남, 대전 등 지역의 소매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세종시가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등 시 자족기능이 강화하면서 마트 등의 판매 역시 원상복귀된 것이라는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체 기반을 갖추지 못했던 세종 인구가 인근 도소매업이나 음식숙박업을 이용했지만 소비 수요가 다시 세종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충북의 경우 돼지농가가 많이 위치한 지역이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이동 제한 같은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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