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 최요셉기자] 비가 오면 빗물이 침투되지 못하고 하천으로 급격히 배출돼 홍수 및 지하수 고갈, 건천화 등의 문제가 행복도시에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친환경 빗물관리를 행복도시에 적용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행복청은 도시의 홍수 예방 및 열섬현상을 완화(2°C 저감)하고 수질개선 효과가 있는 저영향개발기법(LID)을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확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밀리(6-4생활권)에는 친환경 빗물관리를 위해 빗물관리 목표량(23.2mm)을 정하고 식생수로, 침투도랑, 식물재배화분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2020년 10월에 입주하는 3,000 세대 규모의 민간 공동주택인 ‘마스터힐스’는 인공생태 연못, 옥상녹화, 빗물정원 등 저영향개발 시설에 대한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또, 도로에도 비점오염 증가에 따른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친환경 빗물침투시설이 설치 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해밀리(6-4생활권)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시공 기준(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고 산울리(6-3생활권) 등 타 생활권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정경희 행복청 정경희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행복도시에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하면 도시의 온도를 약 2°C 낮출 수 있고, 양질의 수자원 확보가 가능하다” 라며 “식물 등을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시설 설치로 도시 경관도 개선하고, 빗물관리를 통해 행복도시가 친환경생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