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시의 고령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고령 인구를 위한 파크 골프장 등 스포츠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0일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채평석 의원은 10일 열린 제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인 여가시설 조성 필요에 따른 파크골프장 조성 제안’을 주장했다.
이날 채 의원에 따르면, 아동친화도시로서 국제 인증을 받은 세종시는 현재 ‘세종형 고령친화 도시 조성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노인들에 대한 세부적인 시책은 다소 부족하다는 게 채 의원의 설명이다.
최근 ‘세종형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중간보고회에서는 세종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12년 1만7000여명에서 올해 7월 기준 3만여명으로 증가하며 급속한 고령화 현상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읍‧면 지역은 각각 초고령사회와 고령사회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 의원은 “노인들의 여가활동은 주로 TV 시청이나 휴식 등 소극적인 활동이 대부분”이라며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는 말처럼 60대 이상이라면 반드시 근력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노인들의 신체활동을 유도함으로써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예방적 사회복지 시스템을 마련하는 기틀로 삼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채 의원은 정책 대안으로 노인들의 근력 강화를 위한 파크 골프장 조성을 제시했다. 파크 골프는 체력적인 부담이 적은 데다 위험하지 않아 노인들을 위한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채 의원은 “현재 세종시 아름동에 조성된 파크 골프장의 경우 규모 등이 협소해 주말에만 약 250명이 몰려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세종시에 파크 골프장이 부족해 대전과 천안, 공주 등 인접 도시로 파크 골프를 치러 다니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채 의원은 “노인 복지향상과 100세 시대에 걸맞은 체육활동으로 여가 선용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파크 골프장 조성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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