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향선기자] 한국 U-20 대표팀의 결승경기가 열린 16일(한국시간) 세종시 호수공원에는 시민 5천여 명이 몰려 스스로 질서를 유지한 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차분하면서도 열띤 응원전으로 비록 경기에는 패했지만, 세종시민의 성숙한 응원전은 우승 이상의 값진 화합을 이루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세종 호수공원 응원전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원 내 2곳에 분산되어 펼쳐졌으며 중앙무대에 마련된 1천 석의 좌석은 경기 시작 전 만석이 되었고 낮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린 가족 단위 응원객들로 주변은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인근 매화공연장 또한 열띤 응원과 홤성으로 호수공원은 열광으로 가득 찼다.
아쉽게도 우크라이나의 벽을 넘지 못한 대한민국이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 했지만,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에 오른 U-20 대표팀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격려와 함성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특히 대한민국 에이스인 이강인은 마라도나, 메시 등 축구천재들이 받았던 “골든볼”을 수상하면서 이번 대회 최고 선수이자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 대표선수로 등극하였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2001년생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보다 두 살 어리다. 패스와 경기 운영 능력 등에서 천재적인 감각과 센스를 보이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골든볼의 그의 가치를 증명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