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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생가 복원 및 기념관 건립 본격 추진,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장욱진 화백 유족들과 13일 MOU 체결 - 송용리 일원에 130억 투입, ‘22년까지 생가 복원, 기념관 건립, 생가에 유품 등 전시, 기념관은 전시 및 체험교육 공간으로
  • 기사등록 2019-06-13 10: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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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향선기자] 대한민국 미술사의 손꼽히는 거장으로 오랫동안 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이중섭, 김환기와 함께 국내 서양화가 2세대로 꼽히며, 미술평론가들이 뽑은 한국 근대 유화 베스트 10명에 포함(’99년)된 故 장욱진 화백(1917.11.26.~1990.12.27.)의 고향인 세종시가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이춘희 시장 13일 총 사업비 130억 원이 투입되는 장욱진 화백의 생가기념관 추진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는 장욱진 화백이 태어나고 잠든 곳이자, 자화상, 연동풍경, 나룻배, 마을 등 주요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을 기념하고, 장욱진 화백을 세종시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역사회 또한 장욱진선양사업회를 구성,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 등을 계속 건의해 왔다.


이에 세종시는 지난해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지역주민, 전문가, 화백 유족 및 유관단체, 관계공무원 등 15명 참여하는 민관 추진협의체를 구성하여 사업방향, 조성규모 및 운영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 온 결과, 13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장욱진 화백 유족들과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 운영 등에 관한 협력 및 작품 기증 등에 대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장욱진생가기념관은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하고, 연동면 송용리에 위치한 생가 및 인근(6,346㎡)에 조성할 계획이며,  여기에 장 화백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연면적 2,071㎡)을 건립하는 한편, 그림정원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생가는 소규모 전시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기념관 내 지하 1층은 수장고,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지상 1층에는 기획 전시실(271㎡), 로비, 사무실, 미술자료실 등을 배치, 지상 2층에는 장욱진 상설 전시실(260㎡), 체험‧교육실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앞으로 원활한 기념관 건립과 운영을 준비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지역예술인 등이 포함된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19.6월~)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19.7월),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자 심사(‘20년 초)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에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1년에 착공하여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기념관의 상설전시실은 화백의 작품‧유품‧자료 등을 활용한 기념전시실과 아카이브실(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디지털화하여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아두는 것)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고, 기획전시실은 유명작가와 신흥작가들의 기획전과 순회교류전, 미술프로젝트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미술관이 없는 세종시에서도 미술인과 시민들에게 시각미술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체험교육실은 ▲예술인을 위한 특별강연 및 심포지엄 ▲지역민 대상 미술 강좌  ▲아동·청소년 미술창작 교육 등 예술인, 지역민, 아동·청소년,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생가는 유품 등 유족들이 기증한 자료를 활용해 장욱진 화백의 화실을 재현하는 등 장 화백을 기억할 수 있는 소규모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생가와 기념관 사이의 그림정원은 야외 전시회,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중장기 사업으로 연동면 송용리 마을 일원을 장욱진 브랜드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연동면사무소가 복컴으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의 주민센터를 문화예술창작소로 조성하여, 문화공동체 형성을 돕고 문화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로 운영할 예정이며, 인근의 빈집을 활용해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문화마을)하고, 생가‧선영‧탑비‧전쟁피난처 등을 스토리텔링하여 장욱진 스토리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연동초등학교를 장욱진 어린이 사생대회, 미술캠프 등으로 활용하고, 교과서박물관, 마을기록문화관 등 인근의 문화시설과 연계하여 문화벨트로 구축하는 등 예술체험형 특화마을로 만들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시의 대표적 문화예술인인 장욱진 화백의 생가기념관을 건립하여, 장욱진 화백의 미술세계와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전시 및 예술교육 공간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계기로 삼아 장욱진생가기념관과 그림마을이 세종시의 대표적 문화예술 명소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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