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동물위생시험소가 봄철 외부 활동이 증가함에 따른 진드기 매개 감염 사례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반려동물 및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진드기 감염증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중점조사 대상은 반려동물 및 유기동물에서 채집·의뢰된 진드기 종류의 분리·동정과 인체로 감염될 수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베시아증, Q열,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 진드기 매개 질병에 대한 감염 여부고, 특히 이번 조사는 동물, 사람, 환경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원 헬스(One Health)’ 개념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조사결과는 반려동물을 통한 인체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실태조사는 진드기에서 추출한 병원체 유전자 증폭을 통한 방법(PCR : Polymerase Chain Reaction)이 활용해 실시된다.
이와 함께 동물위생시험소는 시민을 대상으로 반려 및 유기동물을 통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인체 전파를 예방 행동요령에 대한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반려동물의 진드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책이나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진드기가 많은 풀숲이나 잔디밭 등에는 출입을 삼가야 하며 외출 후에는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또한, 반려동물이 산책 후 고열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반드시 동물병원과 관할 보건소 등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윤창희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반려동물을 통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인체 전파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반려동물을 통해 인체에 전파 가능한 진드기 매개 질병 정보를 파악해 사전차단을 위한 활동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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