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백두대간 생태정보 국민에 공개
제2차 실태조사(´11년~´15년) 결과 보고서, 홈페이지에 올려
한반도 핵심생태축인 백두대간의 동‧식물, 생태계 등 자원실태 정보가 국민에 공개됐다.
▲ 백두대간(사진=산림청)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로 총 길이는 1400km에 달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제2차 백두대간 자원실태조사 결과를 산림청 홈페이지(http://www.forest.go.kr)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청 홈페이지 접속→ 분야별 산림정보→ 통합자료실 →전자북 항목에 탑재>
산림청은 백두대간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06년부터 5년 주기로 백두대간 701km 구간에 대한 주기적 변화상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1차에 이어 2차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연도 |
´11 |
´12 |
´13 |
´14 |
´15 |
권 역 별 |
설악산권역 (향로봉~양양) |
태백산권역 (강릉~태백) |
속리산권역 (봉화~문경) |
덕유산권역 (괴산~무주) |
지리산권역 (장수~하동) |
조사거리 |
117㎞ |
157㎞ |
172㎞ |
154㎞ |
101㎞ |
자원실태조사는 동식물상, 식생의 변화 등과 같은 생태정보는 물론 등산로 이용 현황, 주민 경제생활 등 다양한 항목 등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백두대간 식물상 중 관속식물의 경우 우리나라에 있는 관속식물의 38.3%인 1867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상의 경우 야생조류 155종, 양서·파충류 27종, 포유류 39종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법정보호종은 황조롱이 등 32종으로 파악됐다.
또한, 식생조사 결과 덕유산의 남덕유산~빼재 구간과 지리산의 노고단~중봉 구간에서 상록침엽수림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덕유산 ´02년 대비 △10.1%, 지리산 ´03년 대비 △3.4%) 산림청은 이와 관련한 정확한 원인 규명 등을 위해 조사·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은형 산림생태계복원팀장은 “백두대간과 같은 핵심 보호지역은 장기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과학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라며 “해당 정보를 정책상 참고자료 활용에만 그치지 않고 국민에 공개함으로써 백두대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향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