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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국가대표 2명 모두 아시안게임 메달…장동환 은·황정미 동 - 장동환, 남자 복싱 60㎏급 은메달…한국 남자복싱 12년 만의 결승 진출 - 황정미, 여자 정구 단체전 동메달…준결승 단식서 4-3 승리 - 세종 소속 국가대표 2명 출전해 모두 시상대…지역 전문체육 경쟁력 확인
  • 기사등록 2026-10-04 09: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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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소속 장동환(한국체대)과 황정미(NH농협은행)가 일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복싱 은메달과 정구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종 소속 국가대표 2명이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세종 소속 국가대표 황정미와 장동환 선수를 축하하는 모습을 표현한 합성 이미지. 황정미는 정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장동환은 복싱 남자 60㎏급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래픽·이미지=대전인터넷신문·AI 제작]


장동환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남자 60㎏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압두말리크 할로코프와 맞붙어 0-5 판정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승 상대 할로코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장동환은 금메달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정상권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장동환은 세종을 대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2025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선수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아복싱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까지 따내며 국제무대에서도 성과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과정도 쉽지 않았다. 장동환은 32강에서 대만, 16강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를 차례로 꺾었고 8강에서는 태국의 삭다 루암탐에게 3-2 판정승을 거뒀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타지키스탄의 아크말 우바이도프를 상대로 5-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복싱이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장동환은 은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을 다음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경기 후 내년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LA올림픽 무대에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세종 소속 여자 정구 국가대표 황정미도 이번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황정미가 포함된 한국 여자 정구 대표팀은 지난달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과 2시간 42분에 걸친 접전을 벌인 끝에 매치스코어 1-2로 패했다.


정구는 별도의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아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정미는 준결승 단식 주자로 출전해 장민위를 상대로 45분간 접전을 벌인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한국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첫 복식에서 한국이 4-5로 패한 상황에서 황정미가 단식을 잡아내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복식에서 한국이 다시 4-5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


황정미는 여자 단식에서도 예선에서 라오스와 태국 선수를 각각 4-0으로 제압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북한 리진미와 남북대결을 펼쳤다. 황정미는 오른쪽 무릎 피로골절로 테이핑을 한 상태에서도 경기에 나섰다. 첫 두 게임을 내준 뒤 3·4게임을 연달아 따내 2-2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두 게임을 내주면서 최종 2-4로 패해 개인전 메달에는 닿지 못했다.


황정미를 꺾은 리진미는 이후 결승까지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정구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 3개를 획득했지만, 1994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황정미가 부상에도 여자 단체전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점은 세종 체육계에서도 의미가 있다. 황정미는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 1위로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결국 이번 아시안게임에 세종시 소속 국가대표로 출전한 두 선수는 장동환이 은메달, 황정미가 동메달을 각각 획득하면서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전국체전에서 세종의 메달 경쟁력을 높여온 장동환이 국제무대에서도 은메달을 따냈고, 황정미 역시 부상 속에서 아시안게임 단체전 메달에 힘을 보태면서 세종 전문체육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하는 성과로 남게 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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