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 연동중학교가 7월 9일부터 25일까지 교사 11명이 직접 기획한 17개 맞춤형 강좌를 전교생 27명에게 제공하는 ‘드림업 교과캠프’를 운영했다.
우리의 카프라 왕국세우기 [사진-세종시교육청] ▲응급처치 테이핑 실습[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 연동중학교는 교과학습과 실생활 체험을 연계한 ‘드림업(DREAM-UP) 교과캠프’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의 여건을 개별 맞춤형 교육의 장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부 강사 중심의 일회성 체험에서 벗어나 교사 11명 전원이 자신의 교과 전문성과 관심 분야를 살린 강좌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학교는 캠프에 앞서 학생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프로그램 구성에 반영했다. 전교생 27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과학습과 실생활, 디지털 기술, 체육 활동 등을 연계한 총 17개 강좌가 운영됐다.
학생들은 전통 고추장을 만들면서 재료의 비율과 계량 원리를 배우고, 나무 블록인 카프라를 활용한 건축 활동을 통해 균형과 대칭의 개념을 익혔다. 교과서에서 배운 수학적 원리를 생활 속 활동으로 확인하도록 수업을 구성한 것이다.
별자리 관측과 이야기 만들기, 응급처치 및 테이핑 실습, 디지털 문화유산 제작, 숏폼 영상 편집 등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는 활동을 선택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
교실 밖 디지털 체험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청주 커넥트현대를 찾아 인공지능 관련 콘텐츠를 체험하고, 교내에서 진행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찾아오는 체험교실’에 참여하며 디지털 기술의 원리와 활용 방법을 익혔다.
배드민턴 리그전에서는 선수로 경기에 참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심판과 기록원 역할도 나눠 맡았다. 학교는 학생들이 경기 규칙을 이해하는 동시에 구성원 간 협업과 책임감을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초 7월 22일까지 예정됐던 캠프는 학생들의 추가 참여 요청에 따라 25일까지 이어졌다. 학교는 이 기간 6개 강좌를 추가로 운영했으며, ‘깊이 있는 수학 탐구 교실’은 참여 희망자가 많아 운영 규모를 확대했다.
다만 학교가 제시한 자료에는 별도의 만족도 조사 결과나 구체적인 참여율은 포함되지 않았다. 학생들의 추가 강좌 요청과 프로그램 확대 여부가 캠프에 대한 참여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로 제시됐다.
캠프에 참여한 2학년 고은채 학생은 “교실 수업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활동을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방학에도 계속 참여하고 싶을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영대 교장은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장점으로 살려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형 배움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학습발표회와 겨울방학 진로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연동중 이전·재배치 지원사업의 하나로 학생들의 비용 부담 없이 전액 무료로 운영됐다. 연동중은 앞으로도 학생 수요를 교육활동에 반영하고 교사들이 직접 설계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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