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대전시는 기후위기와 대형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에 대응하고 시민의 산림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37년까지 적용되는 제6차 지역산림계획을 변경하고 4대 목표와 27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대전시가 기후위기와 산림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제6차 지역산림계획을 변경하고 탄소흡수·산림재난·산림복지·산림산업을 중심으로 4대 목표와 8개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그래픽·이미지=대전인터넷신문 AI 제작]
대전시가 탄소흡수원 확충과 첨단 산불감시체계 구축, 산림휴양·치유 기반 확대 등을 담은 중장기 산림정책 청사진을 새롭게 마련했다.
시는 ‘산림기본법’에 따라 제6차 지역산림계획을 변경 수립하고 앞으로 추진할 산림정책의 방향과 실행전략을 재정비했다고 3일 밝혔다.
산림기본법은 산림기본계획과 지역산림계획을 20년마다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산림 상황이나 경제 여건이 크게 달라지면 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계획의 적용 기간은 2018년부터 2037년까지다. 국가법령정보센터
이번 변경은 대형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재난 위험이 커지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른 탄소흡수원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정책 환경을 반영한 것이다.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림관리 기술의 변화도 계획에 포함됐다.
계획의 비전은 ‘숲으로 그린(Green) 탄소중립, 시민과 함께 누리는 생태안전도시 대전’이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탄소흡수 산림도시, 산림재난 ZERO 안전도시, 시민행복 산림복지 생활화, 산림산업 거버넌스 혁신 등 4대 목표를 설정했다.
4대 목표 아래에는 8개 추진 전략과 27개 세부 과제가 배치됐다. 시는 대전의 도시·과학·산림 자원을 연계한 녹색문화도시와 산림과학도시, 산림행복도시 조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녹색문화도시 분야에서는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탄소중립형 도시숲 조성을 추진한다. 시민이 생활권에서 참여할 수 있는 탄소흡수 활동을 확대하고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도시숲 조성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정원박람회 등 정원문화 사업과 산림정책도 연계한다. 정원과 도시숲을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해 녹색문화를 확산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산림과학도시 분야에서는 드론과 열 감지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감시카메라를 활용해 산불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다만 장비 도입 규모와 설치 지역, 운영 시기 등은 향후 분야별·연도별 실행계획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기존 도시숲은 폭염과 병해충 등 기후변화에 견딜 수 있고 관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생태숲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도심 열섬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동시에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산림행복도시 분야에서는 시민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산림휴양과 치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과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단절된 대전둘레산길을 연결하고 지역별 산림 특성을 반영한 테마형 숲길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림산업 분야에서는 행정기관과 산림기관, 기업,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산림자원의 조성·관리뿐 아니라 관련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정책 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번 계획은 대전시 산림정책의 중장기 방향을 제시한 상위계획으로, 개별 사업이 곧바로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사업 추진 여부와 일정은 연도별 실행계획, 예산 편성,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분야별·연도별 실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해 정책을 구체화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산림을 단순히 보전·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탄소중립과 재난 예방, 시민복지, 관광·산업을 연결하는 도시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세부 사업별 예산과 추진 시기, 탄소흡수량·재난 대응시간 등 측정 가능한 성과지표를 실행계획에 명확히 담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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