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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중수청 대전청 최종 입지는 대전으로”…후보지 3곳 제안 - 29일 윤호중 행안부 장관 면담…옛 대전세무서 부지 등 건의 - 대전청, 세종 집현동 임시청사서 10월 2일 출범 예정 - 정부는 대전 이전 검토 단계…구체적인 부지·시기는 미정
  • 기사등록 2026-07-29 14:26:48
  • 기사수정 2026-07-29 14: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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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국회에서 박용갑 국회의원과 함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세종 임시청사에서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 대전청의 최종 입지를 대전으로 정해 달라며 후보지 3곳을 제안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국회에서 박용갑 국회의원과 함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세종 임시청사에서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 대전청의 최종 입지를 대전으로 정해 달라며 후보지 3곳을 제안했다. 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 중구 박용갑 국회의원의 모습. [사진-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세종시 집현동 임시청사에서 문을 열 예정인 중대범죄수사청 대전청의 최종 입지를 대전으로 정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허 시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대전 중구 박용갑 국회의원과 함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면담하고, 옛 대전세무서 부지 등 대전지역 공공청사 후보지 3곳을 제안했다.


이번 건의는 중수청 대전청이 대전이 아닌 세종에서 출범하게 된 데 따른 지역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임시청사 운영 이후 대전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 시장은 중수청 대전청의 수사 기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법원과 공소청 등 관련 법률기관,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한 대전 법조타운과의 접근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윤 장관에게 전달했다.


다만 법조기관과의 근접성이 중수청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인지는 향후 정부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위해 신설되는 기관인 만큼 중수청의 독립성과 보안성, 관할지역 접근성도 입지 선정 과정에서 함께 고려돼야 한다.


정부는 검찰의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제도 개편에 따라 오는 10월 2일 중수청과 공소청을 별도 기관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중수청은 본청과 서울·수원·부산·대구·광주·대전 등 6개 지방청 체제로 운영된다.


행정안전부 중수청 개청준비단이 지난 2일 발표한 지방청 입지에 따르면 대전청은 대전이 아닌 세종시 집현동 세종IT타워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을 관할하는 대전청은 6개 지방청 가운데 명칭과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청사를 두고 출범하는 유일한 지방청이다.


개청준비단은 당시 대전지역에서 접근성과 보안성, 필요 면적 등 조건을 충족하는 건물을 확보하지 못해 세종의 민간 건물을 임시청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전지역에 부지를 확보해 청사를 신축하거나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대전 이전 시기와 후보지 선정 절차, 사업비와 재원 조달 방안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세종 임시청사 운영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지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대전시는 앞서 수사기관으로 사용됐던 옛 대전중부경찰서 건물을 임시청사 후보지로 제안했다. 하지만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필요한 면적에 비해 공간이 좁고 리모델링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해당 건물을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는 이후 박용갑 의원실과 함께 대전지역 국·공유지 가운데 공공청사를 건립할 수 있는 부지를 조사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대전 중구 옛 대전세무서 부지를 포함한 후보지 3곳을 윤 장관에게 전달했다.


나머지 후보지 2곳의 위치와 면적, 소유관계, 예상 사업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안 부지가 실제 청사 건립 조건을 충족하는지 판단하려면 접근성·보안성·부지 규모·사업비 등에 대한 정부의 검토가 필요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윤 장관은 시와 박 의원이 제안한 후보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대전 이전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는 정부의 검토 의사를 대전시가 전한 것으로, 중수청 대전청의 최종 입지가 대전으로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허태정 시장은 “중수청 대전청이 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법률기관과의 연계가 중요하다”며 “중수청 대전청이 법조타운이 밀집한 대전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수청 대전청의 대전 이전 여부는 후보지의 적합성과 국가재정 투입 필요성, 충청권 전체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 정부가 세종 임시청사의 운영 기간과 대전 이전 원칙, 부지 선정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할지가 향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향순 기자 lhs248615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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