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방부의 용산 옛 청사 복귀와 관련해 "훼손된 국가안보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당시 발표된 대통령실 이전비 497억 원에 이어 국방부 청사 복귀 예산 206억 원이 추가 투입됐다며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방부 청사 복귀와 대통령실 용산 이전 비용 문제를 주제로 브리핑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비 497억 원과 국방부 청사 복귀 예산 206억 원을 언급하며 혈세 낭비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국방부가 4년 만에 용산 옛 청사로 복귀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안보 체계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가 안보의 심장부에 자리했던 전직 대통령의 호화 침실과 편백 사우나 등 비정상적인 시설이 철거되고, 흩어졌던 국방부 직할부대들도 비로소 제자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대해 "명태균 개입설, 무속인 개입설 등 각종 의혹 속에서 추진된 대통령실 이전은 대한민국의 안보 공백과 천문학적인 혈세 낭비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엄중한 시기에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등을 충분한 준비 없이 이전하면서 국가안보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예산 문제도 거론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497억 원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국방부 청사 복귀에도 206억 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됐다"며 "권력자의 아집으로 국민의 혈세가 막대하게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언급한 497억 원은 당시 정부가 발표한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며, 206억 원은 이번 국방부 청사 복귀를 위해 편성된 예산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저 공사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도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관저 이전 감사를 담당했던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구속됐고, 김건희 씨도 관저 공사 수주 개입 및 금품 수수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았다"며 "국가 예산이 투입된 관저 공사 과정의 의혹을 성역 없이 철저히 규명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국방부 청사 복귀는 훼손된 안보 체계를 정상화하는 출발점"이라며 "민주당은 국방부 청사 복귀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며 국가안보가 굳건히 확립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나 당시 대통령실의 별도 입장은 이번 민주당 브리핑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브리핑은 국방부 청사 복귀를 계기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 과정과 예산 집행의 적절성, 국가안보 체계 운영 문제를 다시 쟁점으로 제기한 것이다. 대통령실 이전 과정과 관련한 특검 수사와 국방부 청사 복귀 사업의 추진 경과는 향후 정치권과 국회에서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