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일부 언론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신도들의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 정황도 수사 중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천지 개입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둘러싼 신천지 개입 의혹이 정치권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김민석 후보는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했고, 정청래 후보와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추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는 등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본 이미지는 관련 인물과 쟁점을 시각적으로 구성한 그래픽으로 실제 상황을 재현한 사진이 아니다.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AI 합성]
김민석 후보는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했고, 정청래 후보와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도 야당 추천 특별검사를 요구하며 공세에 가세했다.
일부 언론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신도들의 정당 가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 정황도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현재 관련 수사는 진행 중인 단계로, 조직적 개입 여부와 실제 규모 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민석 후보가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정치권 이슈로 부상했다.
김 후보는 "신천지가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있다"며 "조만간 관련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부 조직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의 당원 주권과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쟁 후보인 정청래 후보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정 후보는 지난 22일 유튜브 인터뷰에서 "신천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100%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 2019년 열린 '평화의 노벨길' 명명식 참석 사실이 신천지 연루 의혹으로 연결되고 있는 데 대해 "당시에는 구윤철 현 경제부총리와 마포구청장, 경찰서장도 함께 참석했던 공식 행사였다"며 "이를 억지로 연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 전당대회에 신천지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주장은 민주당을 위헌정당으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며 "의혹이 있다면 경찰에 고발하고 근거를 제시하라. 그렇지 못하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 후보는 자신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와 친인척이라는 온라인 루머에 대해서도 "정명석 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국민의힘도 26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신도들의 더불어민주당 집단 입당 및 정교유착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은 야당에 적용했던 기준과 동일한 잣대로 스스로를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은 특정 정당의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과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이 걸린 문제"라며 민주당이 '야당 추천 특별검사'를 수용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천지예수교회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어떠한 개입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일부 성도가 특정 정당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교단 차원의 조직적 개입으로 연결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권 경쟁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며 교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으로 교단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어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 교인 11만 명이 집단 입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객관적 근거가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국민의힘 경선에 개입하거나 특정 후보를 지원하도록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이날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신천지 신도들의 정당 가입 의혹을 둘러싼 수사가 여야 정치권으로 확대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조직적 개입 여부와 관련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이 특정 정당을 넘어 종교단체의 정치 참여 범위와 정당 민주주의의 투명성,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과도 맞닿아 있는 만큼 객관적이고 철저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