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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류 최고가격 4주 더 동결…세종 휘발유값 전국 평균보다 낮아 - 25일부터 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등유 1,380원 유지 - 세종 휘발유 평균 1,864원…전국 평균보다 6.6원 낮아 - 운수업계 "승객 감소에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 생계 부담 가중"
  • 기사등록 2026-07-25 14: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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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도 물가 안정과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해 25일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되는 제8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세종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 운수업계는 경기 침체에 따른 승객 감소와 유가 상승이 겹칠 경우 생계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제8차 석유 최고가격을 4주간 동결한 가운데 25일 오피넷 기준 세종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64원으로 전국 평균(1,870.59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AI 이미지]


산업통상부는 25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되는 제8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제7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의 최고가격이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심화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 감소,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 등으로 국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7월 23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유지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2.50%에서 2.75%로 인상되는 등 서민경제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화물차 운전자와 택배기사, 농·어업인 등 유류 의존도가 높은 생계형 종사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세종지역 유류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5일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70.59원인 반면 세종은 1,86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약 6.6원 낮았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1,849원으로 가장 낮았고, 세종이 뒤를 이었다. 충남은 1,877원, 충북은 1,879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발표한 최고가격은 석유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 기준으로,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은 국제유가와 정유사 공급가격, 세금, 유통비용 등이 반영돼 지역과 주유소별로 차이가 발생한다.


세종지역 운수업계는 이번 최고가격 동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제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생계 부담은 여전히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세종지역 한 운수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로 택시 승객이 감소한 상황에서 유가까지 다시 오르면 운수 종사자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어려워질 수 있다"며 "택시요금은 유가가 오른다고 즉시 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심의와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그 사이 늘어난 연료비는 결국 기사들이 고스란히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국내 석유 수급, 물가와 민생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석유 최고가격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될 경우 최고가격 조정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번 최고가격 동결은 국제유가 상승 압력 속에서도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보호를 우선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세종시는 승용차 이용률이 높은 도시이자 물류·운송 종사자의 유류 의존도가 큰 지역인 만큼 국제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들의 교통비와 지역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유가 흐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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