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국산 '드론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이 상용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국토교통부는 16일 '2026 드론·UAM 박람회'에서 연기됐던 국산 K-UAM 비행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시험용 UAM 기체는 약 5m 상공에서 3분간 안정적으로 비행하며 기술 성능과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고, 정부는 초기 상용화를 위한 제도와 기반 구축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삼보모터스그룹이 공개한 도심항공교통(UAM) 시험용 항공기. 이 기체는 배터리 기반 모델과 배터리·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사진=삼보모터스그룹 제공]
국토교통부는 16일 '2026 드론·UAM 박람회'에서 당초 개막일에 예정됐다가 연기된 'K-UAM 비행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당초 비행 시연은 안전성 점검을 위해 연기됐으나, 이후 UAM팀코리아 참여기관인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도심 전파환경 조사와 항공기 통신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충분한 점검을 거쳐 이날 시연이 진행됐다.
이날 시연에서는 삼보모터스그룹이 개발한 시험용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약 5m 상공에서 약 3분간 안정적으로 비행하며 계획된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연이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실제 비행 성능과 운용 가능성을 실환경에서 검증한 실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초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 축적과 안전성 검증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026 드론·UAM 박람회'에서 K-UAM 비행 쇼케이스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삼보모터스그룹은 배터리 기반 모델과 배터리·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배터리 모델은 하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물류 운송과 군수 지원, 무인정찰, 유·무인 항공기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수직이착륙 단계에서는 순간 출력이 높은 배터리 전력을 사용하고, 순항 단계에서는 장거리 운항에 적합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비행거리와 운용 효율 향상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삼보모터스그룹 관계자는 "제품 개발과 시험비행은 완료했다"며 "다만 UAM은 버티포트 등 인프라 구축과 법·제도 정비가 함께 이뤄져야 상용화가 가능한 분야인 만큼, 관련 여건이 갖춰져야 본격적인 상용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변화 속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선제적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훈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은 "새로운 항공기술은 반복적인 실증과 검증을 통해 완성된다"며 "이번 시연은 국내 UAM 기술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초기 상용화를 위한 제도 구축과 조종사 양성 등 상용화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하고, 기업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 쇼케이스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UAM 기체의 비행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실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UAM은 도심 교통 혼잡 해소뿐만 아니라 물류 운송, 응급의료,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되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항공기 인증과 안전성 검증, 버티포트 구축, 항공교통관리체계 마련, 관련 법·제도 정비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반복적인 실증과 제도 정비를 통해 초기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과 함께 미래 도심항공교통 시대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시연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K-UAM의 비행 성능과 운용 가능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한 실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반복적인 실증과 제도 정비가 병행될 경우 국내 UAM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