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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빛초 연극동아리 '심청전' 무대…효의 가치와 협력의 의미 전했다 - 학생들이 대본부터 무대·소품까지 직접 참여…고전문학 체험형 교육 - 교장 직접 연출·교직원 협업으로 완성도 높여…학교 전체가 만든 공연 - "연극으로 자신감·표현력 키우고 전통문화 이해 넓혀"
  • 기사등록 2026-07-09 14:13:05
  • 기사수정 2026-07-09 14: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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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창길수 기자] 온빛초등학교 연극동아리가 9일 교내 온빛마루에서 고전문학 '심청전'을 각색한 공연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대본 연습과 무대 연출, 소품 제작까지 공연 전 과정에 참여하며 효와 협력의 가치를 배우고, 학교는 연극을 통한 문화예술교육으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표현력,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교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빛초등학교 연극동아리가 9일 교내 온빛마루에서 고전문학 '심청전'을 각색한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온빛초등학교(교장 김은주) 연극동아리가 9일 교내 온빛마루에서 우리나라 대표 고전문학인 '심청전'을 각색한 공연을 선보이며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만든 문화예술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학교의 '2026 연극동아리 활동 계획'에 따라 학생들이 고전문학 속 효의 의미와 우리 전통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이 직접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표현력을 기르고 협력과 배려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데 교육적 의미를 두었다.


연극동아리 학생들은 배우로 무대에 서는 데 그치지 않고 대본 연습과 동선 구성, 무대 연출, 소품 제작 등 공연 준비 전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등장인물의 삶과 감정을 이해하며 역할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협동심을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며 공동체 의식도 키웠다.


특히 학생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문학을 연극이라는 체험 중심 활동으로 재해석해 우리 민족의 전통 정서와 효 사상, 권선징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교실에서 배우는 문학을 무대 위에서 직접 표현하면서 학생들의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공연은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들의 협업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김은주 교장이 연극동아리 지도와 무대 연출을 직접 맡아 공연을 이끌었으며, 교직원들은 핀마이크 운영과 음향, 조명, 무대장치 설치, 소품 제작, 분장 등을 지원하며 공연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공연을 함께 만들어낸 교육공동체의 모습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대에는 심봉사 역의 권유찬·김동원·김민호 학생, 심청 역의 김지유·윤서영·황이서 학생, 왕비 심청 역의 서정인·최수빈 학생, 뺑덕 역의 김호·정서원 학생, 스님 역의 이시환·조수성·한이준 학생, 뱃사람 역의 류은호·한서준 학생 등 모두 15명이 출연했다. 학생들은 정규 동아리 시간은 물론 점심시간까지 자발적으로 연습에 참여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배우로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친구들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부끄럽고 많이 떨렸지만 연습을 계속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친구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공연을 마쳤을 때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도 "평소 연극을 직접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친구들이 실감 나게 연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다음에는 나도 연극동아리에 참여해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빛초는 이번 공연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교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2학기에도 연극동아리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표현력,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예술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직접 배우고 표현하며 성장하는 과정 자체를 교육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연극이라는 종합예술을 통해 고전문학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협력과 배려, 책임의 가치를 몸소 익힌 이번 무대는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창길수 기자 ampicl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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