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7월 2일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 제24회 해외 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축하행사를 열고 44개국 교육 관계자 117명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 한국어교육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해외 공교육 현장에서 한국어교육 확산에 기여한 교육자 5명에게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며 글로벌 한국어교육 협력 기반을 다졌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7월 2일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 열린 '제24회 해외 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축하행사에서 해외 한국어교육 발전에 기여한 교육부 장관 표창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7월 2일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 열린 '제24회 해외 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축하행사에서 “한국어교육의 확산을 위해서는 해외 현지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사진=교육부]
교육부(장관 최교진)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임영담)은 7월 2일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 '제24회 해외 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축하행사를 개최하고 해외 한국어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교육자 5명에게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해외 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해외에서 한국어교육 정책과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하는 현지 교육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국가 간 교육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최근 K-팝과 K-드라마, K-콘텐츠 확산으로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공개한 해외 한국어교육 현황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해외 초·중·고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또는 방과후 과정으로 운영하는 학교는 2,777곳으로 2021년(1,806곳)보다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도 17만 563명에서 23만 6,089명으로 38% 늘었고, 한국어 수업을 운영하는 국가는 42개국에서 47개국으로 확대됐다. 교육부는 이러한 증가세의 배경으로 한류 확산과 한국 유학 수요 증가, 현지 교원 양성 및 교육과정 지원 정책 등을 꼽고 있다.
올해 학술대회는 '인공지능(AI) 시대 한국어교육'을 주제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됐다.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 베트남 교육훈련부,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 인도 델리 교육국 등 44개국에서 교육행정가와 학교장 70명, 현지 교사 47명 등 모두 117명이 참가해 AI를 활용한 한국어교육 방향과 국가별 교육환경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한국어 수업 운영 사례와 국가별 교육환경을 공유하고 AI 기반 교수·학습 전략과 디지털 교육 콘텐츠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인천 제물포 인공지능융합교육센터를 방문해 우리나라 AI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부를 찾아 국민주권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을 청취하며 한국 교육정책에 대한 질의응답과 의견을 나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공교육과 대학에서 한국어교육 확산에 기여한 교육자 5명이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수상자는 ▲아스야 안토바(불가리아 제18외국어고등학교) ▲멜바 리비아 카르데나스 벨트란(콜롬비아 국립대학교) ▲데이비드 맥콜간(미국 마운트타호마고등학교) ▲케이틀린 데리(미국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고등학교) ▲왕사양(중국 청도중학)이다.
아스야 안토바 교사는 한국어반 개설과 불가리아 초·중·고 한국어 국가 교육과정 개발, 대학입학시험 한국어 반영을 이끌며 한국어교육 제도화에 기여했다. 케이틀린 데리 교장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3년간 한국어를 필수과목으로 운영하고 한국과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미국 공교육 내 한국어교육 기반을 넓혔다.
멜바 리비아 카르데나스 벨트란 학부장은 콜롬비아 한국학회 창립과 국립대학교 한국어과 신설, 중·고등학교 한국어 정규 교육과정 채택에 기여하며 중남미 지역 한국어교육 저변 확대를 이끌었다. 데이비드 맥콜간 교사와 왕사양 교사도 각각 미국과 중국 교육 현장에서 한국어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학술대회가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AI 기술과 한국어교육을 접목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생성형 AI가 언어교육 환경을 빠르게 바꾸는 상황에서 각국 교육자들이 디지털 기반 교수법과 교육 콘텐츠를 함께 연구하고 공유하는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한국어교육의 확산을 위해서는 해외 현지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각국의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해외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현지 교육자를 예우하면서 한국어교육의 확산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AI 기반 교육 혁신과 해외 교육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며 한국어교육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한 자리였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해외 공교육과 대학을 중심으로 한국어교육 지원과 국제 교육협력을 확대해 한국어가 세계 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