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자치경찰위원회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으로 학교폭력 예방에 나서며 높은 교육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자치경찰위원회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으로 학교폭력 예방에 나서며 높은 교육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세종시]
세종시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추진한 ‘학교폭력 예방 가상현실(VR) 체험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폭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체험 중심 교육으로, 청소년의 공감과 대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교육은 세종자경위가 자체 제작한 학교폭력 예방 VR 콘텐츠를 장비에 탑재해 관내 학교와 청소년 관련 기관에 무상 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닌 실제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해 학생들이 폭력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대응 방법을 익히도록 설계됐다.
콘텐츠에는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휴대전화 데이터 갈취, 위협·강요 상황 등이 포함됐다. 학생들은 VR을 통해 가해·피해 상황을 간접 경험하며, 위기 상황 발생 시 도움 요청 방법과 대처 요령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은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관내 7개 학교와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운영됐으며, 총 2,000여 명의 학생이 체험에 참여했다. 특히 세종자경위는 교육 현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VR 기기를 직접 전달·회수하는 ‘찾아가는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학습 설명서 제공과 교직원 대상 대면 사용 교육까지 병행했다.
이 같은 맞춤형 지원은 교육 현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참여 학교와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평균 95점을 기록하며, 체험형 예방 교육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세종자경위는 내년 2월부터 ‘학교폭력 예방 가상현실 교육콘텐츠 체험(대여) 사업’ 신청을 받아 교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과 참여 기관을 점진적으로 늘려 학교폭력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남택화 위원장은 “가상현실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은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몸으로 느끼고 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다양한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