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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2026년, 행정수도 도약 원년 선언 - 대통령 세종집무실·국회 세종의사당 본격화 - 행정수도 특별법 지원…제도적 기반 구축 - 주거·교통·문화 인프라 확충으로 도시 완성도 제고
  • 기사등록 2025-12-18 14: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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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026년을 ‘행정수도 세종 도약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축으로 한 핵심공간 조성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


행복도시 전경 [사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지난 15일 2026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개청 20년을 맞는 내년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물리적 기반과 법·제도적 토대를 동시에 구축해 ‘행정수도 세종’을 실질적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행복청은 먼저 행정수도의 핵심 기능을 담당할 공간 조성에 속도를 낸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설계 공모를 본격 추진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연계한 국가상징구역 도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국회와 대통령 집무 기능, 시민 공간이 결합된 국가 상징적 공간을 조성해 행정수도의 실체를 분명히 한다는 방침이다.


물리적 공간 조성과 함께 법·제도적 기반 마련도 병행된다. 행복청은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적극 지원해 행정수도의 법적 지위를 명문화하고, 국회와 정부 주요 기관 이전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수도 논의를 선언적 차원이 아닌 실행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정주여건과 자족기능 강화 역시 2026년 로드맵의 핵심이다. 행복청은 내년에 맞춤형 주택 4,740호를 공급해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서울 1시간, 전국 주요 도시 2시간’ 접근을 목표로 광역 교통망 확충을 추진한다. 국가중추시설 도입 등 변화된 도시 여건을 반영해 중앙공원 2단계 조성을 재개하고, 생활권별 특화 공원을 조성해 친환경 도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교육·문화 인프라도 한층 구체화된다. 공동캠퍼스에는 충남대 의대 개교와 고려대 착공이 예정돼 있으며, 정원 3천여 명 규모의 대학 집적 공간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립박물관단지에는 어린이박물관에 이어 도시건축박물관이 내년 준공되고, 디자인박물관과 문화유산센터도 착공에 들어간다. 5-1생활권 합강동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는 선도지구 주택 착공과 함께 시민 체감형 스마트서비스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행복청은 그동안 쌓아온 도시 경쟁력을 행정수도 완성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세종은 전국 최고 수준의 출생률과 최저 평균연령, 1인당 녹지·공원 면적 전국 1위, 낮은 범죄율과 높은 삶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 잡아 왔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행정수도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도시 완성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지난 20여 년이 행복도시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모범도시로 성장해 온 시간이었다면, 2026년은 행정수도로 도약하는 역사적 분기점”이라며 “도시건설 역량을 집중하고 국민적 공감을 모아 대한민국 국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품격 있는 행정수도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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