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영상> 세종시교육청, 2026년도 본예산안 1조 1,817억 원 편성 - 기초학력·AI·돌봄 강화로 모두 함께 성장하는 세종교육 - 재정여건 악화 속 소모성 경비 절감·기금 적극 활용 - 시설비 969억 원 투자로 학교환경 개선 및 신설학교 대응
  • 기사등록 2025-11-11 14:41:25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2026년도 세입·세출 본예산안을 1조 1,817억 원으로 확정하고, 기초학력 강화와 AI 기반 미래교육, 돌봄·복지 확대, 학교시설 확충을 중점으로 한 ‘모두 함께 성장하는 세종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이 편성한 2026회계연도 예산은 전년보다 17억 원(0.1%) 줄어든 1조 1,817억 원이다. 세입 측면에서 중앙정부 및 자치단체 이전수입은 1조 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7억 원(1.8%) 늘었으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가능성과 불확실한 세입 여건으로 예산 운용의 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비효율적인 예산을 줄이고 보유기금을 적극 활용해 단위학교의 재정 자율성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세출 예산에서는 인건비가 7,400억 원으로 4.1% 증가했지만, 유아·초·중등교육 부문은 3,6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3억 원(5.8%) 감소했다. 교육사업은 2,306억 원으로 248억 원(9.7%) 줄었으며, 경직성 사업 비율은 전체의 80.5%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예산안의 주요 항목으로는 ▲기초학력 책임교육 60억 원 ▲AI·디지털교육 기반 조성 41억 원 ▲지능형·첨단과학실 구축 38억 원 ▲‘늘봄학교’ 돌봄 운영비 163억 원 ▲학생 정신건강 및 상담 26억 원 ▲안전·건강한 학교 조성 78억 원 ▲교육복지사업 962억 원 ▲시설비 969억 원 등이 반영됐다.


시교육청이 특히 강조한 부분은 139억 원 규모의 ‘미래교육 예산’이다. 단순한 장비 구매를 넘어 수업 방식과 학습 지원체계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AI중점학교 운영 기반 구축 △기초학력 맞춤형 지원 강화 △탐구·실험 중심 수업 확대의 세 축으로 추진된다.


AI중점학교는 일부 시범학교에 그치지 않고, 초·중·고 전반의 교과와 생활교육 속에 AI 활용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향으로 확대된다. 학교별로 AI 전용 교실과 융합형 스마트교실을 설치하고, 대형 인터랙티브 보드·단말기·AI 학습 플랫폼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학생들이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분석하고 알고리즘을 이해하며 프로젝트형 수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과별 수업 모형도 함께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 박영신 정책국장이 2026년도 본예산안 편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교원 연수도 핵심 과제다. AI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교원 공동연구회와 수업 워크숍, 학교 방문형 컨설팅 등을 운영해 교사들이 수업 현장에서 AI 도구를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돕는다. 특히 일회성 강의가 아닌 ‘순환형 연수 체계’를 구축해 교사가 실제 수업에 적용하며 겪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지원 프로그램은 학습결손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핵심으로 한다.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을 통해 학생별 성취 수준을 정밀 분석하고, ‘기초학력 전담교사’와 보조 인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학급 담임의 부담을 덜도록 할 계획이다. 방학과 등·하교 전후 시간에는 소그룹 보충수업과 튜터링을 운영하고, 학습 부진 학생에게는 상담·정서 지원을 병행한다.


시설 투자 분야에서는 합강유·초·중 신설, 해양수련원 증축, 복합업무지원센터 건립 등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는 합강지구에 유·초·중 통합형 교육캠퍼스를 조성해 과밀학급 해소와 통학 불편 완화를 도모한다. 미래형 교실, 예체능실, 돌봄공간 등 다양한 맞춤형 공간을 확보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안전한 통학동선과 스쿨존을 설계할 계획이다.


해양수련원 증축은 노후시설 보완과 체험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두고, 학생 숙소·강의실·안전장비시설을 새로 마련해 해양·환경·진로 체험교육의 질을 높인다. 복합업무지원센터는 행정·연수·상담 기능을 통합해 교육지원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산조정협의회와 자체심사 TF를 통해 면밀히 검토해 효율적 예산을 편성했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을 소중히 여기며 맞춤형 미래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11 14:41:2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