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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치료 마친 황조롱이·흰뺨검둥오리, 세종호수공원서 자연 방생 - 세종시, 26일 오전 11시 황조롱이 2마리·흰뺨검둥오리 6마리 방생 -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치료·재활 통해 생태계 복귀 - “도농복합도시 특성상 야생동물 발견 많아 시민 협조 필요”
  • 기사등록 2025-08-22 10:35:45
  • 기사수정 2025-08-22 10: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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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지난 6월 대평동·전의면 일대에서 구조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2마리와 흰뺨검둥오리 6마리에 대한 치료와 재활을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오전 11시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 앞에서 자연 방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치료중인 흰뺨검둥오리 모습. [사진-세종시]

황조롱이는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지정된 소형 맹금류로, 올해 세종에서만 9건 10마리가 구조됐다. 이번에 방생되는 개체는 지난 6월 전의면 공장 부지에서 어미를 잃은 상태로 발견된 새끼들이다.


흰뺨검둥오리는 전국에서 번식하는 유일한 여름철새이자 텃새로, 세종에서는 올해만 8건 48마리가 구조됐다. 이번에 방생되는 6마리는 지난 6월 부화 직후 맨홀에 고립돼 어미를 잃은 채 발견돼 구조된 개체다.


치료중인 황조롱이 모습. [사진-세종시]

시는 이들 야생조류를 신속히 구조해 충남 예산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했으며,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관리를 거쳐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안병철 동물정책과장은 “세종시는 도시와 농지, 하천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 야생동물 구조 사례가 빈번하다”며 “시민들이 발견 즉시 신고하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는 2019년부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약을 맺어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총 334개체의 야생동물을 성공적으로 구조·치료했다. 이번 방생은 야생동물 보호 정책과 생태 다양성 보전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돼 의미를 더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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