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유보통합 시범운영의 일환으로 오는 12월까지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함께 성장하는 교육‧보육 맞춤 지원 사업’을 추진해 교육‧보육 환경의 질적 향상에 나선다
'교육공동체 마음건강' 분야 지원을 통한 어린이집 교사 심리치유 프로그램 운영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유보통합 정식 시행에 앞서 학부모와 교사 모두가 교육‧보육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7월부터 ‘함께 성장하는 교육‧보육 맞춤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구조적 통합 이전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3~5세 유아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 사업을 통해 각 기관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선택 가능한 세 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아이 중심 성장 지원, ▲학부모 양육 부담 경감, ▲교육공동체의 마음 건강 지원 등으로, 기관은 자체 여건에 맞게 분야를 선택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누리과정을 운영하는 관내 유치원, 특수학교, 어린이집의 3∼5세 학급이며, 각 학급당 약 200만 원 내외의 예산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놀이 중심 교육활동, 학부모 경비 지원, 교사‧학부모 대상 심리 회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활동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종료 후에는 교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유보통합 정책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본 사업을 통해 유아에게는 전인적 성장 기반의 교육활동을, 학부모에게는 실질적인 양육 부담 경감을, 교육공동체에게는 심리적 회복과 지지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유보통합을 위한 지역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은주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사업은 아이와 학부모, 교사가 함께 행복한 세종형 유보통합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지속 가능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유보통합의 사전 기반 조성과 동시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교육‧보육 환경의 질적 도약을 꾀하고 있다. 향후 본 사업이 세종시 유보통합 모델의 핵심 기반으로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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