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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회 찾아 핵심현안 예산반영 총력전 - 최민호 시장, 기재부 차관‧예산실장 잇따라 면담 - 법원 설계비·국립아동병원·공동캠퍼스 지원 등 국비 요청 - 바이오융합허브 구축 위한 지원 필요성 강조
  • 기사등록 2025-11-24 15:24:57
  • 기사수정 2025-11-24 15: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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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24일 국회를 찾아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유병서 예산실장을 잇따라 면담하며 세종지방법원 설계비, 국립아동병원 연구용역비, 공동캠퍼스 운영비 등 시 핵심 현안사업의 내년도 국비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


왼쪽부터 임기근 기재부 제2차관, 최민호 시장. [사진-세종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24일 국회를 다시 찾고 기획재정부 핵심 실무라인과 면담을 진행하며 지역 현안의 예산 반영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날 최 시장은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유병서 예산실장을 각각 만나 세종시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며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건의했다. 이는 지난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박형수 의원, 1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와의 연쇄 면담에 이은 추가 행보다.


최 시장은 이번 면담에서 세종지방법원 설치를 위한 설계비 10억 원을 비롯해 파크골프장 표준모델 개발 및 세종시 시범도시 조성 연구용역비 1억 원, 국립아동병원 세종 건립 연구용역비 2억 원 등 증액이 필요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세종지방법원 설치는 지역 숙원인 만큼 사법접근권 개선과 행정수도 기능 강화 차원에서 설계비 확보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최 시장은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 관리·운영비 15억 원, 충북대와 충남대가 입주 또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공동캠퍼스 기반의 충청권 바이오융합허브 구축을 위한 바이오지원센터 기자재비 29억 원, 지방분권 종합타운 조성 연구용역비 3억 원의 국비 반영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충남대 의대 입주 지연과 운영법인 예산 미반영으로 공동캠퍼스가 직면한 재정난을 설명하며 “아직 법적 이관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필수”라고 밝혔다.


바이오융합허브 구축과 관련해서는 충북대 수의대와 충남대 의대를 중심으로 대전–세종–충북을 연계하는 광역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바이오지원센터 구축과 기자재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하게 설명했다. 임기근 제2차관은 관련 내용에 공감을 표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 시장은 국립아동병원 건립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가 차원에서 아동을 전담하는 의료·돌봄·보호 복합시설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 중심에 위치한 세종이 최적지”라며 “아동 전문 의료시설이 세종에 조성되면 접근성이 높아지고 국가적 공백을 메우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도 정부예산 증액 심사가 본격화되는 만큼 기재부 실무진과 국회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세종시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국가 재정도 어렵지만 지방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세종시 건의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향후 기재부와 국회를 상대로 예산 확보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현안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법원 설치, 아동 전문 의료시설, 공동캠퍼스 활성화 등 지역 미래와 직결된 사업들이 국가 재정에 안정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전략적 대응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며, 이번 면담이 국비 반영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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