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남부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한 결과 18명 가운데 13명이 운전면허 학과 필기시험에 합격해 7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관계기관과 협업한 맞춤형 교육과 찾아가는 시험 운영이 외국인의 교통안전 의식 향상과 지역사회 정착 지원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세종남부경찰서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한 결과 18명 가운데 13명이 운전면허 학과 필기시험에 합격해 7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사진-세종남부경찰서]
세종남부경찰서는 지난 3월 16일부터 6월 12일까지 약 3개월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년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한 결과 총 18명의 교육생 가운데 13명이 운전면허 학과 필기시험에 합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운전면허 교실에는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중국, 러시아 등 7개국 출신 외국인 18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언어와 제도 차이로 운전면허 취득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가족센터와 협력해 국가별 통역인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통법규와 안전수칙을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사례 중심의 시각자료를 활용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또 청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영하는 이동형 운전면허 학과시험버스가 세종남부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시험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응시자들은 시험장을 별도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었으며, 한국어·영어·베트남어·중국어 등 4개 언어로 학과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지난 25일 실시된 학과 필기시험에는 교육생 18명 전원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13명이 합격해 합격률 72%를 기록했다.
교육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30대 교육생은 "세종남부경찰서 교통경찰관이 친절하고 알아듣기 쉽게 맞춤형 교육을 해줘 학과시험 최고점인 100점을 받아 합격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대 세종남부경찰서장은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운전면허 학과시험 교육과 교통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교통법규 이해도를 높여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문화가족 증가와 외국인 주민 유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모델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