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이향순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3일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휴양림 이용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상 확인, 난방기구 사용 주의, 산불 위험 대응 등 필수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용화산휴양림 숲속의 집 [사진-산림청]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3일 겨울철 이용객 증가에 따라 휴양림 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겨울철 안전 수칙을 발표했다. 최근 기온 변화가 잦고 눈·결빙 구간이 많아짐에 따라 산행과 야영 활동에서의 기본 안전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관리소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기상 악화 속도가 빠르고 산림 지형 특성상 결빙 구간이 쉽게 형성돼 이용객의 부주의가 낙상·저체온증 등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산음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사진-산림청]
관리소는 먼저 산행 등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이용객에게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한 뒤 급격한 체감 온도 변화에 대비한 보온 의류를 반드시 갖출 것을 당부했다. 특히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나 굽이 낮은 신발을 착용해 낙상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양림 내 계단·목교에서는 난간을 잡고 이동하는 기본 행동만으로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관령휴양림 산림문화휴양림 [사진-산림청]
야영객에게는 난방기구 사용 시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텐트 내 난방기구 사용 증가에 대비해 동절기(12월~2월) 운영되는 국립자연휴양림 야영장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비치하고, 이용객에게 대여할 계획이다. 또한 텐트 내부의 환기구를 항상 열어두고 난방기구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는 등 기본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산림 내에서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어 등산로·휴양 공간 등에서 일체의 화기 사용을 금지했다. 아울러 대설·한파 예보가 발령되거나 휴양림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에는 방문 전 해당 휴양림에 상황을 문의하고, 필요 시 방문을 자제해 책임 있는 이용 문화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김판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휴양지원과장은 “겨울철 휴양림은 아름다운 설경을 즐길 수 있지만 기상 변화가 빠르고 결빙 위험이 높아 작은 부주의도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림휴양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겨울 산림휴양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용객 스스로도 기상 변화와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겨울 휴양림 특유의 풍광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난방·보행·산불 예방 등 필수 수칙 준수가 필연적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안전한 산림문화 확립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향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