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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북 CTX, 민자 적격성 통과…2034년 개통 청신호 - 충청권 첫 광역급행철도, 64.4㎞·총사업비 5조 원 규모 - 대전~세종~청주공항·서울 연결…30분 생활권·1시간 수도권 시대 - “충청권 광역경제권 본격화”…2028년 착공 목표
  • 기사등록 2025-11-04 12:19:00
  • 기사수정 2025-11-04 12: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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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대전/이향순 기자]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 사업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가 11월 4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화됐다. 정부대전청사에서 세종시와 청주국제공항을 잇고 경부선을 활용해 서울까지 연결되는 CTX는 2028년 착공해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하며, 총 64.4㎞ 구간에 약 5조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 노선도. [사진-대전시]

충청권이 하나의 거대한 생활·경제권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이 사업은 충청권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광역급행철도이자 비수도권 첫 사례로, 수도권 중심 교통체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지역 균형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평가된다.


CTX는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1개 노선과 기존 경부선을 활용한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서울을 잇는 1개 노선 등 총 2개 노선으로 구성된다. 전체 연장은 64.4㎞이며, 총사업비는 약 5조 원에 달한다. 사업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제3자 제안공고 및 실시협약을 거쳐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이 목표다.


철도 개통 시 대전·세종·청주가 30분대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서울 접근 시간도 1시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는 충청권 인구·산업 유입 효과뿐 아니라 수도권 집중 완화, 국가 균형 발전 실현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추진 및 정부기관 이전과 맞물리며 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CTX 도입 타당성과 노선 최적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복합환승센터 구축 방안 등을 검토해왔다.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시민 편익 극대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가 가능한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환승 편의 증대를 위해 주요 거점역과 도시철도·광역버스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CTX는 충청권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통합하는 미래 100년의 성장 동력”이라며 “대전이 교통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고 시민의 경제 활동권이 수도권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북 CTX 사업은 충청권 광역경제권 구축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향후 실시협약 체결과 착공 과정에서 속도감 있는 추진과 함께 지역 수요를 반영한 정차역·환승 인프라 구체화가 과제로 남은 가운데, 2034년 개통이 현실화될 경우 충청권의 교통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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