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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 한반도 직접 영향은 미미…세종 등 중부권 비·바람 간접 영향 - 일본 남쪽 해상 따라 북동진, 한반도 상륙 가능성 낮아 - 세종·충청권 13~14일 비, 태풍 수증기 유입 간접 영향 - 동해안 너울·해상 강풍 주의
  • 기사등록 2025-10-14 17: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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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제23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 중인 가운데,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상륙 가능성이 낮지만 간접적인 기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종을 포함한 중부권의 비와 바람은 태풍이 남쪽 해상에서 공급한 수증기와 기압 차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14일 오전 9시 기준 제23호 태풍 ‘나크리’의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약 126km)로, 일본 규슈 남쪽 약 500km 해상에서 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의 진로는 일본 본토를 따라 북동진하며, 오는 15일 이후 일본 열도 동쪽 바다로 빠져나가면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나크리’는 한반도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일본 쪽으로 이동 중이지만, 남쪽 해상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 비 구름대를 형성했다”며 “13일부터 14일 사이 전국적인 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의 경우, 이번 비는 남쪽 해상에서 확장된 태풍 수증기 영향이 더해지며 13일 새벽부터 14일 오전까지 총 52.5mm(세종연서 기준)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세종시청 관계자는 “강수는 대부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잦은 비로 지반이 약화된 만큼 산사태 등 2차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청권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계룡 61.0mm, 대전 정림 48.0mm, 공주 정안 45.5mm, 진천 위성센터 81.0mm 등 중부 내륙 전역에서 40~80mm 안팎의 비가 내렸다.


이들 지역 역시 태풍 본체보다는 남쪽 해상의 저기압과 정체전선 간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 비 구름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남쪽 해상에서 발생하는 강풍과 파랑이 동해와 남해 해상으로 전파돼 너울성 파도가 일 수 있다”며 “해안가 접근이나 선박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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