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이향순 기자]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대전의 산책로와 공원이 선홍빛 꽃무릇으로 물들고 있다. 대전시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시민과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꽃무릇 명소 5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선홍빛 가을 물결, 대전 꽃무릇 명소 가오근린공원[사진-대전시]
동구 가오근린공원(대성동 132)은 가족 단위 나들이 명소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꽃무릇과 함께 정자, 의자, 놀이터가 갖춰져 있으며 최근 정비사업으로 친환경 산책로와 157m 길이의 맨발산책로가 조성됐다. 유아숲체험원과 곤충호텔, 생태학습장 등 체험 요소도 풍부해 아이들과 함께하기 적합하다.
중구 보문산 자락 무수동 치유의 숲(무수동 195)은 숲의 고요함과 꽃무릇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이다. 모두숲길(1.5km), 운동치유길(2.7km), 물길 산책로(1.5km) 등 다양한 코스를 따라 걸을 수 있으며 산림치유지도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자연 속 치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서구 월평권역 산책로(월평동 1518)는 아파트 단지 외곽을 따라 조성된 1.7km 황톳길이 특징이다. 상록수 숲길과 어우러진 꽃무릇이 산책길을 수놓으며, 정자와 쉼터, 야간 조명도 설치돼 낮과 밤 모두 즐기기 좋다.
유성구 해랑숲근린공원(지족동 1067)은 도심 속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매봉산 산책로와 연결돼 사계절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아파트 단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아 귀향객과 관광객에게 인기다.
대덕구 대청공원(미호동 57-1)은 대청호 수변을 배경으로 꽃무릇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잔디광장과 암석식물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돼 있으며 대청문화전시관과 목재문화체험장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돼 가족 단위 만족도가 높다.
이 외에도 대전 곳곳에서 꽃무릇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대전시는 명절을 맞아 주요 명소에 대한 정비와 안전 점검을 완료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꽃무릇의 꽃말처럼 대전을 찾는 모든 분이 참사랑과 행복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의 아름다움을 통해 시민이 감동하고 도시가 명품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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