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비밀의 정원 보령 상화원, 다시 문 연다.
4월부터 매주 금~일 개방...여름 성수기에는 평일 개장도 검토
지난 2016년 4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개하며 비밀의 베일을 벗은 보령 죽도에 위치한 상화원이 기나긴 겨울을 뒤로하고, 화사한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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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도상화원 전경(사진-보령시청) |


보령시는 4월부터 11월말,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화원이 개방된다고 밝혔다.
상화원은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 옛것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 자연과 인간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공간으로, 해안선을 따라 섬 둘레를 빙 둘러싼 2km에 달하는 산책로인 회랑은 상화원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이다.
회랑을 걷다 보면 바깥쪽으로는 수생생물이 살아 숨쉬는 33개의 해변연못과 죽도의 특산물인 오석으로 쌓은 돌담 너머로 탁 트인 서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안쪽으로는 빼곡히 들어찬 해송이 하늘 높이 치솟아 솔향기를 더하는 숲속, 상화원의 스카이라운지에 해당하는 하늘정원과 야생화 정원, 한국적 전통미가 가득한 전통 한옥을 원형 그대로 복원한 한옥마을을 만날 수 있다.
지난 동절기 준비 기간 동안 상화원은 회랑에 예술적 깊이와 자연미를 더하는 공간인`석양정원´을 조성했다. 석양정원은 원래의 회랑 시작점에서 500~800m까지에 해당하는 부분의 아래쪽으로 350m에 달하는 회랑을 하나 더한 곳이다.
바다에 다가가 있어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이 손에 잡힐 듯하고, 시원한 파도소리도 귓전에서 바로 울린다. 지구가 태어난 후 온갖 풍랑을 겪어내면서도 온전히 자기 자리를 지켜왔을 기암괴석과 쪽빛 서해바다가 하나 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일몰 후 1시간까지 와인바에서 커피와 와인, 그리고 간단한 다과를 제공 하는`석양정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은하게 빛나는 촛불 사이로 감미로운 음악 속에 와인 한 잔을 들면서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사라지며 온통 붉게 타오르는 황홀한 석양 풍경을 조망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입장료는 6000원이고, 보령시민과 만65세 이상, 유공자, 장애인 등은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4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상화원의 숙박시설로는 전통 한옥을 충실하게 복원한 `한옥마을´이 있고, 바다를 전망으로 죽림과 해송으로 둘러싸인 20채의 ´빌라단지`는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이국적인 시설들로 준비돼 있다.
여름철 관광객이 증가할 경우 성수기에는 평일 개장도 검토하고 있다. 입장 관련 문의는 041-933-4750, 숙박은 02-6377-5162로 하면 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요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