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 금남면은 21일 금남면 복합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주민 작가의 작품과 삶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금남-우리 동네 전시관’을 열고 첫 전시 ‘늦게 만난 그림’을 선보였다.
세종시 금남면은 21일 금남면 복합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주민 작가의 작품과 삶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금남-우리 동네 전시관’을 열고 첫 전시 ‘늦게 만난 그림’을 선보였다. [사진-세종시]
‘우리 동네 전시관’은 2027년 금남면 마을계획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주민 참여형 문화사업이다. 금남면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역 주민의 작품을 발굴하고 생활공간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올해 시범 전시를 마련했다.
사진은 금남면 용포리에 거주하는 채정순씨의 작품으로 꽃과 새, 자연 풍경 속 집을 주제로 한 그림을 비롯해 가방과 컵 등에 그림을 입힌 생활예술 작품까지 모두 100여 점이 소개됐다. [사진-세종시]
첫 전시의 주인공은 금남면 용포리에 거주하는 채정순 씨다. 1943년생인 채 작가는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했지만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왔다.
전시 제목은 작가의 삶과 창작 과정을 담아 ‘늦게 만난 그림’으로 정했다. 전시장에는 꽃과 새, 자연 풍경 속 집을 주제로 한 그림을 비롯해 가방과 컵 등에 그림을 입힌 생활예술 작품까지 모두 100여 점이 소개됐다.
이번 전시는 채 작가가 그동안 가족과 친지들에게 선물하거나 개인적으로 간직해 온 작품을 지역 주민들에게 처음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전문 전시장이 아닌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해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도 높였다.
개막일인 21일에는 이선영 금남면장과 주민자치회 관계자, 채 작가의 가족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작가와 작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전시 작품을 함께 관람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금남면 복합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진행된다. 별도의 관람 절차 없이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금남면은 이번 시범 전시를 계기로 지역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주민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주민이 자신의 작품과 삶의 이야기를 직접 소개하고 이웃과 공유하는 참여형 전시공간으로 운영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이선영 금남면장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 가진 특별한 이야기와 작품을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우리 동네 전시관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 접하고 서로의 삶과 이야기를 나누는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주민 한 사람의 뒤늦은 도전과 꾸준한 창작 활동을 지역 공동체가 함께 조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 동네 전시관’이 이름 없이 활동해 온 주민 작가를 발굴하고 이웃의 삶을 문화로 연결하는 생활예술 공간으로 정착할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