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는 11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원리를 어린이가 놀이로 배우는 체험전시관 ‘한글놀이터 세종관’ 개관식을 열었다.
세종시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한글 체험전시공간을 선보였다. 시는 11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한글놀이터 세종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관식에는 최민호 시장,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 김동빈 세종시의회 부의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어린이를 위한 한글 체험의 장이 마련된 것을 축하했다. 시는 한글 창제 정신과 한글문화도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이 한글의 가치와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원리를 어린이가 놀이로 배우는 체험전시관 ‘한글놀이터 세종관’ 개관식이 열렸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한글놀이터 세종관’은 ‘한글, 어린이가 소통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힘’을 주제로 국립한글박물관과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세종시가 협력해 조성된 체험형 공간이다. 특히 국립한글박물관의 인기 체험전시 ‘한글놀이터’를 세종시 특색에 맞춰 재해석해, 한글의 원리와 아름다움을 보다 직관적이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한글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의 정책적 방향과도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
세종시가 11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국립한글박물관과 협력한 ‘한글놀이터 세종관’ 개관식을 열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전시 공간은 ▲말랑통통 마을의 풍경 ▲친구야! 한글놀이터에서 놀래? ▲꿈꾸는 나의 방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각 구역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탐구하고 소리·모양의 관계를 놀이로 익히는 방식으로 설계돼, 놀이 경험을 통해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창제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촉각·시각·청각을 활용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어린이 관람객의 흥미 유발 효과도 높다는 평가다.
최민호 시장은 “행복청장 당시 세종대왕의 묘호를 물려받은 세종시에서 한글의 명품성을 느낄 수 있도록 또 그 혼을 담아내기 위해 도시의 교량과 학교 공공건물의 이름을 우리말로 지었다”며 “우리 세종시 전체가 어린이들의 한글 놀이터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한글놀이터 세종관 조성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남녀노소 누가 보아도 한글이라는 우리 고유문자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도시, 세종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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