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28∼29일 한솔동에서 열린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행사에서 CTX 적격성 조사 통과, 국회세종의사당·세종집무실 건립, 첫마을IC 추진 등 핵심 현안을 공유하며 주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달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주민 50여 명과 함께 한솔동에서 스무 번째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을 개최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28∼29일 한솔동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스무 번째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현장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최민호 시장은 첫마을3단지 카페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첫마을IC 추진 상황 등 시정4기 핵심 현안을 상세히 설명하며 지역사회 차원의 특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가 본격 운행되면 서울역과 연결되는 조치원은 옛 명성을 회복하고 신도심은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확정에 따른 행정수도 완성 흐름 속에서 첫마을IC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인 만큼 주민 여러분이 큰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시에 대규모 국가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유지관리비가 증가해 재정 부담이 커진 현실도 언급했다. 최 시장은 “최근 대통령과 시도지사 회의에서 세종 재정난 완화를 위해 교부세 개선의 필요성을 직접 건의했고, 대통령께서 ‘일리가 있다’며 검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교부세 문제는 법을 고쳐야 하는 어려운 사안이지만 지역 주민이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탠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세종시가 더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금강수변공원 둑방길 환경개선, 한솔동 백제고분군 보존 및 개발방안 마련, 세종보 가동 여부 등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을 다양하게 제기했다. 특히 세종보 문제에 대해 최 시장은 “세종시는 도시 설계 단계부터 세종보를 전제로 했고, 도시 규모에 맞는 충분한 물 확보가 필요하다”며 “댐과 보를 만드는 것은 환경부 권한이지만 운영권은 지자체장이 갖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이 건의한 마을 현안은 관련 부서에 전달해 검토하도록 하고 직접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한솔동 백제고분군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종합정비계획 수립 뒤 안내시설 구축과 보수정비 등 연차별 사업을 추진해 세종의 대표 역사·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해당 고분군은 세종시 최초의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로, 시는 이를 활용한 역사·문화 콘텐츠 확대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뒤 단지 내 경로당에서 숙박하고 이튿날 금강수변공원을 방문해 시설물 안전과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과 생활불편 개선을 위해 주민들과의 현장 중심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솔동 방문은 시정 핵심사업의 추진 상황을 주민과 직접 공유하고 지역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한 자리였다. 시는 교통·문화·재정 등 주요 현안 해결에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세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