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경찰청은 24일 시민감찰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열고, 감찰위원회 구성과 역할을 공유하며 주요 청렴정책과 비위처리 절차를 점검하는 등 청렴한 경찰행정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11월 24일 개최된 세종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념 촬영하는 한원호 세종경찰청장과 시민감찰위원[사진-세종경찰청]
세종경찰청은 24일 시민감찰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감찰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시민감찰위원회는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언론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들로 구성돼 경찰 내부 감찰에 대한 외부 통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총 12명의 위원이 참석했으며, 신규 위원 1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도 진행됐다.
위원들은 구성 단계에서부터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도록 전문성과 시민 대표성을 함께 고려해 선발되며, 이는 감찰업무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세종경찰청은 이날 올해 추진해 온 청렴정책과 비위예방 활동을 공유하고, 위원회가 참여하는 사건 처리 과정의 절차상 보완점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주요 비위 사건의 조사 결과와 후속조치가 적정했는지 판단하는 기능이 강조되며 감찰위원회의 실질적 역할이 재확인됐다.
11월 24일 개최된 세종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 정기회의[사진-세종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경찰의 비위 처리 절차가 내부 논리에만 머물지 않도록 외부 시각에서 공정성을 점검하는 기능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비위 사건의 징계 수준이 적정한지, 유사 사건과 비교해 형평성이 유지되는지, 재발 방지 대책이 포함됐는지 등을 검토해 권고안을 제시한다. 또한 청렴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반부패 정책 방향을 제안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러한 자문 기능은 실제 감찰업무에 바로 반영되어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는 등 실효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원호 세종경찰청장은 “공직기강 특별점검 TF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원들의 객관적 조언이 청렴정책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감찰위원들이 지속적으로 감찰 행정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경찰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주요 정책의 집행 과정에서 시민 자문이 영역별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석진 시민감찰위원장은 세종경찰청이 청렴한 경찰상 확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민감찰위원회가 경찰의 반부패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감찰위원회의 역할이 단순 자문을 넘어 시민 신뢰를 높이는 실질적 기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감찰업무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외부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주요 정책의 개선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세종경찰청과 시민감찰위원회는 앞으로도 공정한 감찰 행정과 시민 중심의 청렴문화 구축을 위해 협력하며, 신뢰받는 경찰행정 실현을 위한 정책 보완을 이어갈 예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