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한 달간 전국 소속기관에서 무궁화 나눔 캠페인과 대규모 전시회를 열고, 14일에는 광복절 전야제 격인 개막행사와 드론쇼를 포함한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통해 나라꽃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긴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 8월 17일까지 진행되는 무궁화 전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진-한국수목정원관리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소속기관에서 무궁화를 주제로 한 나눔 캠페인과 전시,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궁화에 깃든 우리 민족의 기억, 생명의 가치를 피워내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나라꽃 무궁화를 통한 역사 체험과 시민 참여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찾은 관람객이 방문자센터에 조성된 무궁화 전시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수목정원관리원]
대표 캠페인 ‘광복이를 찾습니다!’라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 등 4개 기관에서 총 1만 본의 무궁화를 국민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로, 특히 1945년생 80세 어르신에게는 무궁화 ‘안동’ 품종을 우선 제공해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세종시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8월 17일까지 ‘우리 꽃, 무궁화의 길’ 전시를 통해 80여 품종의 무궁화를 선보인다. 또한 **산림청이 주관하는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가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1,000여 점의 무궁화 분화가 전시되며,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자연 속에서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8월 14일 오후 6시 광복절 전야제를 겸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하 공연, ▲무궁화 예술퍼포먼스가 진행되며, ▲오후 8시에는 하늘을 수놓는 무궁화 형상 드론쇼가 펼쳐진다. 또한,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한 ▲무궁화 야간전시, ▲‘평화를 걷다’ 무궁화 조명 산책길 등 다양한 야외 콘텐츠가 마련돼 관람객에게 특별한 광복절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 기간에는 ▲바람개비 만들기, ▲부채 꾸미기, ▲무궁화 방향제 만들기, ▲힐링 뮤지컬 ‘심청전’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편, 경북 봉화군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8월 한 달간 ‘밤하늘에 핀 꽃인 줄도 모르고’를 주제로 무궁화 특별전시가 진행되며, MBTI 성격유형과 무궁화 품종을 연계한 ‘나의 무궁화 찾기’ 체험도 병행된다.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에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상영과 ‘찾아갑니다 토크힐링 콘서트’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강원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여름꽃 축제와 연계해 무궁화 화분 전시와 미션지 체험을 운영하며, 무궁화의 대중적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심상택 이사장은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이라며 “이번 행사가 과거의 아픔과 오늘의 평화를 함께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를 전하는 문화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수정은 나라꽃 무궁화의 가치 확산과 국민적 관심 제고에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