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 선수가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 홍보대사로서 첫 공식 활동에 나섰다. 지난 7월 31일 반다비빙상장에서 세종시 꿈나무 선수들을 대상으로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재능기부를 펼쳤다.
재능기부 현장에서 기념촬영하는 이혜인 선수와 세종 피겨 꿈나무들. [사진-세종시체육회]
이날 이해인 선수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빙상 훈련을 진행하고, 국제 무대에서의 경기 경험담을 들려주며 자신감을 북돋았다. 특히 자신이 실제 착용했던 국가대표 유니폼을 기증하고, 후원사에서 제공한 단백질 쉐이크를 직접 전달하며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혜인 선수의 유니폼을 전달받은 세종시 피겨스케이팅 꿈나무들이 환화게.... [사진-세종시체육회]
이해인 선수는 “저도 어린 시절 선배 선수들의 응원과 격려로 힘을 얻었다”라며 “오늘 만난 세종시 꿈나무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 오영철 회장은 “이해인 선수의 따뜻한 마음과 진심 어린 격려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육회는 홍보대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체육 발전과 선수 육성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해인 선수는 올해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세종시 체육 홍보와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해인 선수는 2005년 대전에서 태어난 이해인 선수는 양진초·한강중학교를 거쳐 세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부에 재학 중이다. 그는 2018년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돼 6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이해인은 2019년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도 한국 선수 최초로 쇼트 프로그램 스몰메달을 따내며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시니어 무대 전환 후에도 성과를 이어갔다. 2022년 사대륙선수권 은메달에 이어 2023년 같은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같은 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해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해인의 주무기는 트리플 루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과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등 고난도 점프이며, 클린 레이백 스핀과 레벨4 스텝 시퀀스로 기술과 표현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그는 월드 팀 트로피 등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한편, 이해인 선수는 2024년 5월 전지훈련 중 음주 및 애정 표현 논란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3년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재심을 거쳤으나 유지되었고, 이후 법원 판단을 통해 일시 자격을 회복과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 철회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기회를 확보했으며, 향후 한국 피겨의 미래를 이끌 핵심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