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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재난 대응할 핵심 거점, 행복도시에 문 연다... 세종시 국가적 재난 대응의 핵심 거점 도시로 - 국가재난대응시설 건립 완료, 8월 소방청으로 인계 - 평상시 훈련·위기 시 지휘·통제 컨트롤타워 역할 - 187억 투입, 다정동에 지상 3층 규모로 완공
  • 기사등록 2025-07-29 09: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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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행복도시에 전국적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컨트롤타워가 들어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다정동에 ‘국가재난대응시설’ 건립을 완료하고, 오는 8월 운영기관인 소방청에 인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설은 2023년 12월 착공해 올해 7월 준공됐다. 총사업비 187억 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3,572㎡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평상시에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의 훈련장으로 쓰이고,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국가의 지휘·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세종시는 이번 시설 건립으로 행정수도라는 기존 위상에 더해 국가적 재난 대응의 핵심 거점 도시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중앙부처와 국책기관이 밀집한 세종시에 국가재난대응시설이 들어서면서, 정책 수립과 실행 간의 연계가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재난 발생 시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중앙 허브로 기능해 전국적 대응의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운영은 소방청 주관으로 이루어지며, ▲재난 발생 시 전국 지휘·통제, ▲중앙긴급구조통제단 훈련 및 모의재난 대응 시뮬레이션, ▲AI·빅데이터 기반 재난 정보 수집·분석, ▲지역별 소방·구조본부와의 실시간 상황 공유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를 위해 최신 통합상황관리시스템과 위성·드론 영상전송 장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평시 운영은 단순한 대기 체제가 아니라 재난 대비력 강화를 위한 훈련·연구 기능에 중점을 둔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은 정기적 모의훈련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상황에 준하는 대응 능력을 기른다. 또한 AI 기반 재난 예측 시스템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재난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탐지하고, 대응 시나리오를 사전 마련한다.


시설 내부에는 재난대응 분석연구실과 교육훈련장을 두어 전국 소방·구조 인력의 전문 교육과 합동 모의훈련이 상시 진행된다. 국제적 재난사례 연구와 학술 교류도 추진해, 세종시를 재난 대응 전문지식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설은 효율적 재난 대응을 고려해 공간 배치가 최적화됐다. 지상 1층에는 특수차량차고와 출동대기실을 마련해 긴급 상황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2층에는 작전회의실과 재난대응 분석연구실을 배치해 신속한 상황 분석과 지휘 체계를 지원한다. 지상 3층에는 체력단련실과 출동대원 대기실을 설치해 24시간 근무 대원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은영 행복청 공공시설건축과장은 “국가재난대응시설은 국가 위기관리 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설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이번 시설 인계를 통해 소방청이 전국적 재난 대응에서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세종시는 향후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안전수도 세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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