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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종 선 명상 축제' 성료…광제사 마당에 핀 연꽃처럼 마음을 물들이라는 주제로 심신 안정을 얻다 - 현대인 위한 '하루 5분 선 명상' 캠페인 큰 호응 - 7월 6일부터 27일까지 4회…광제사·체험관 공간서 진행 - 전통 명상과 현대적 기법 결합…생활 속 실천 유도
  • 기사등록 2025-07-27 13: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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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현대인의 정신적 어려움을 치유하고 마음의 평안을 도모하는 ‘2025 세종 선 명상 축제’가 7월 27일을 끝으로 광제사와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종 전통문화체험관(관장 현우 스님)이 주최한 ‘2025 세종 선 명상 축제’는 지난 7월 6일부터 2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광제사 마당에 핀 연꽃, 마음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선 명상을 통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내면의 평온을 찾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운영하는 전통문화체험관은 전통 명상법인 ‘선(禪)’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특히, ‘하루 5분 선 명상’ 캠페인을 통해 복잡한 일상에서도 짧은 시간 집중하여 자신을 돌아보는 실천법을 제안,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광제사와 체험관 내 다양한 공간에서 명상 세션, 걷기 명상, 연꽃 마음 염색 체험, 전통 음악과 함께하는 사유의 시간 등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마음을 고요히 하고, 자신 안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정신적 치유와 마음의 평화를 갈망하는 현대인들에게 선 명상은 점점 더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의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마음 수련의 장으로서, 시민 삶 속에 ‘선’이라는 씨앗을 심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됐다.


이번 축제의 마지막 회차(7월 27일)는 선 명상 분야의 대표적 수행자로 잘 알려진 금강 스님이 강연자로 나서 깊은 울림을 남겼다. 금강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승려이자 국내외에서 선 수행과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며, ‘바람이 머무는 자리’, ‘마음에 귀 기울이다’등의 저서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날 금강 스님은 ‘지금, 이 순간, 나와 마주하는 용기’라는 주제로 약 1시간가량 명상법을 전수했다. 스님은 “삶의 고통은 대부분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라며 “잡념을 멈추고 호흡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내면의 고요와 자각이 시작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참가자들과 함께 짧은 좌선과 걷기 명상을 실습하며, 선 명상이 결코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스님의 명상 강연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 김00 씨(38·도담동)는 “바쁘게 살아가느라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금강 스님의 말씀을 듣고 눈물이 났다”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대학생 이00 씨(22)는 “명상이 이렇게 실용적이고 일상적인지 처음 알았다”라며 “앞으로 하루 5분이라도 멈춰 서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이자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의 대표 강연자로 활동 중인 금강스님은, ‘명상은 삶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수십 년간 대중과 소통해온 선 수행자다. 전통 불교의 선(禪) 수행법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명상을 풀어내며, 종교의 틀을 넘어 누구나 실천이 가능한 명상법을 소개해왔다.


금강 스님은 "명상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하루 5분만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만으로도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스님은 ‘하루 5분 선 명상’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전국 강연, 방송 출연, 시민 대상 무료 강좌 등을 통해 생활 속 명상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린 ‘2025 세종 선 명상 축제’에서는 마무리 특강을 통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어지러운 세상일수록 내 마음을 다스리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며, 명상은 번잡한 생각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바라보는 훈련임을 설파했다. 축제에 참여한 수강생 김지현 씨는 “5분 명상 실천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크게 줄었다. 스님의 말 한마디가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금강 스님은 과거 불교계 수행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전통 선 수행법을 익혔으며, 이후 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교육 콘텐츠, 프로그램, 책 출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시켜왔다. 선 수행법을 단순한 수행이 아닌 ‘생활 그 자체’로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스님의 철학이자 교육의 핵심이다.


스님은 “명상은 종교 이전의 인간 본연의 작용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휴식”이라고 말한다. 이어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마음을 지키는 법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그 단순한 진리를 기억하면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금강스님의 강연은 고요하지만 깊이 있고, 명료하지만 따뜻하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선 명상은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의 메시지는 종교적 경계를 넘어 ‘정신 건강’과 ‘마음 훈련’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설파하고 있다.


금강스님은 앞으로도 ‘명상 대중화’와 ‘마음의 자립’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시민교육과 대중 강연을 통해 삶의 중심을 되찾는 여정을 함께할 계획이다. 그는 끝으로 “세상을 바꾸려면 마음부터 맑아야 한다. 하루 5분, 그 마음을 들여다보자”고 말했다.



현우 관장 스님은 “이번 선 명상 축제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많은 시민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삶의 균형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선 명상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정신 건강 증진과 자아 성찰을 위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선 명상 축제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일상 속 실천할 수 있는 명상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특히, 금강 스님의 마지막 강연은 선 명상의 본질을 삶에 적용하는 실천적 메시지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은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일상 속 ‘마음의 쉼’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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