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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부강면 자전거 자재 보관 창고 화재…신속 대응으로 인명피해 막아 - 자전거 부품 보관 창고 1동 전소…신고 90분 만에 완진 - 소방 선착대 4분 만에 도착…초기 대응으로 골든타임 확보 - “창고 밀집 지역 대상 화재 예방 점검 강화” 시 차원 대책 마련
  • 기사등록 2025-07-27 07: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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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025년 7월 26일 오후 6시 30분경 세종시 부강면의 자전거 부품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시민의 신속한 신고와 소방당국의 빠른 대응으로 약 90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화재로 창고 천장이 무너지고 철골 구조가 뒤틀린 모습. [사진-세종소방본부]

화재로 창고 천장이 무너지고 철골 구조가 뒤틀린 모습. [사진-세종소방본부]

세종시 부강면 부강리 671-1 소재 자전거 부품 보관 창고에서 26일 오후 6시 31분경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가 인근 경서아스콘 부근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하면서 초동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신고접수 4분 만인 오후 6시 35분, 부강119안전센터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해 초기 진화를 시작했으며, 6시 55분에는 대응단이 현장에 도착해 지휘권을 선언했다. 


북부소방서 김전수 서장은 오후 7시 41분 현장에 직접 도착해 진화 지휘에 나섰다. 김 서장은 “창고 내 자전거 부품이 가연성이 강해 자칫하면 주변 공장으로 불이 옮겨붙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대응단과 관계기관의 협조로 조기 초진이 가능했고, 무엇보다 시민의 신속한 신고가 피해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화재는 오후 8시 15분 초진을 거쳐 오후 9시 1분 완전히 진화됐다. 불에 탄 창고는 일반 철골 구조의 단층 창고로, 연면적은 995.9㎡이며, 내부에는 자전거 부품과 관련 자재가 대량 보관돼 있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재산피해 규모는 소방과 경찰이 정밀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총 53명(소방 47명, 경찰 6명)과 지휘차, 펌프차, 구조차 등 장비 21대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였다. 화재가 발생한 창고는 창고 천장이 무너지고 철골 구조가 뒤틀린 모습으로 화재의 심각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


세종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부강면을 포함한 시내 전역의 공장 및 창고 밀집 지역에 대한 화재 안전 점검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장·창고 밀집지에 대한 소방 설비, 전기 배선 상태, 가연성 자재 보관 실태 등 집중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며, 사전 교육과 소방 훈련도 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세종 부강면 창고 화재는 시민의 빠른 신고와 소방당국의 체계적인 현장 대응이 빛난 사례로, 대형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세종시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창고·공장 지역의 안전관리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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