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2025년 7월 25일 세종 시민운동장과 조치원 일원에서 제23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를 개최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7월 25일 ‘제23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의 개막을 공식 발표했다. 축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조치원읍 일원과 세종 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117년 전통의 조치원 복숭아를 문화관광형 여름 축제로 구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5개 주제로 펼쳐진다.
국외 출장으로 불가피하게 개막에 참석하지 못한 최민호 시장은 “온 가족이 싱싱한 복숭아를 맛보고 아이들까지 웃음 짓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도약하길 기원한다”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축제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참가자가 분홍색 옷이나 모자, 가방 등을 착용하고 참여하는 ‘드레스코드 이벤트’다. 이 복숭아 이미지 연출은 방문객이 스탬프 투어, 미니올림픽, 베스트 복숭아 룩 콘테스트에 참여하며 복숭아 2구, 할인권, 굿즈, 무료 인생네컷 촬영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야간 프로그램 ‘피치비어나잇’은 처음 선보이는 콘텐츠로 25일과 26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세종 시민운동장 야외 공간에서 열린다. 복숭아 맥주와 막걸리, 안주가 마련되며 첫날 공연으로 재즈피아니스트 지노박과 국악 밴드 얼쑤가 무대에 오르고, 둘째 날은 체리필터·소리맵시·세자전거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26일에는 어린이와 가족 대상 물놀이 체험, 대형 얼음 그릇 화채 나눔, 복숭아 가래떡 뽑기 등 풍성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주 무대에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10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조치원 상공에서 펼쳐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개막 첫날 오후 1시부터 왕성길 일대에서 ‘와글와글 왕성길 축제’가 복숭아 축제와 연계된 거리형 야간 문화행사로, 복숭아 축제의 전야 분위기를 띄우며 상권 활성화를 꾀했다.
축제는 지역 동호회와 대학생 동아리의 공연, 신선한 조치원 복숭아 판매 부스, 조치원 오락실 체험(공예 만들기 및 게임), 왕성길 야시장 포장마차, 전문 DJ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야시장 포차 골목을 중심으로 시민과 방문객들이 복숭아와 음식, 문화 프로그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조로 형성되면서 방문객들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만족 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와글와글 왕성길 축제’는 복숭아 축제 본 행사와 연계해 거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 문화 구조를 선보이며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했다.
조치원 읍장 김병호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왕성길이 복숭아 축제와 연계된 상권 활성화 거점 거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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