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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 장인과 함께 철 만든다…국립중원연구소 ‘제철 캠프’ 개최 - 8월 20~22일 충주서 2박 3일 무료 캠프…7월 31일까지 참가 신청 - 단야 실습·철박물관 견학 등 제철기술 교육과 체험 병행 - 제철 유적 조사성과 공유로 관련 연구자 역량 강화 기대
  • 기사등록 2025-07-21 09: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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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사)한국문화유산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충북 충주시 제철복원 실험장에서 ‘제철 캠프’를 개최하며, 참가 신청을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받는다. 이번 캠프는 고대 철 생산기술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사)한국문화유산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충북 충주시 제철복원 실험장에서 ‘제철 캠프’를 개최한다. [사진-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소장 조상순, 이하 중원연구소)는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김창억)와 함께 충북 충주시 칠금동 제철유적 인근에서 ‘제철 캠프’를 오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7월 21일부터 31일까지이며, 선발된 40명은 8월 4일 중원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이 캠프는 충주 지역 제철유적의 조사성과를 바탕으로 고대 철 생산기술을 실험·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철 연구에 관심 있는 발굴조사원, 고고학·역사학·보존과학·금속 관련 전공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비와 숙식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교통비 제외).


캠프 첫날인 20일에는 충주 칠금동 유적 발굴성과를 중심으로 한 고대 중원지역 제철유적 소개(중원연구소 정낙현 연구원)와 함께, 충주 무형문화재 삼화대장간 김명일 장인이 직접 진행하는 단야(鍛冶) 공정 실습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뜨겁게 달군 쇠붙이를 두드리며 고대 철기 제작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둘째 날은 고려시대 제철유적에 대한 강의(중원문화유산연구원 조록주 연구원)와 함께, 울산지역 석축형 제철로의 선철 생산기술에 대한 실험고고학 수업(신라문화유산연구원 김권일 연구원)이 진행된다. 이어 충북 음성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박물관을 견학하며, 선사부터 현대까지 철 생산의 흐름을 되짚어본다.

셋째 날에는 중원연구소 정태영 연구원이 고대 제철기술 재현실험의 구체적인 방법과 성과를 소개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중원연구소는 “이번 제철 캠프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제철 연구자와 관련 전공자들이 고대 철 생산기술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현장조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철기술 전승과 문화유산 연구 활성화를 위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사)한국문화유산협회 전문교육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중원연구소(043-850-7815) 또는 문화유산협회(042-524-9262)로 문의하면 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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