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해 자율주행 중심의 스마트시티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AI 기술 기반의 도시 미래상을 세계 각국 도시 및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2025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 포스터(좌)와 2023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 참가 당시 세종시 공동관. [사진-대전인터넷신문db]
이번 엑스포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전문 박람회다. ‘Next City for All’을 슬로건으로 한 올해 행사는 AI 기술 혁신이 도시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포용성의 구현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핵심 주제로 다룬다.
세종시는 세종지역산업진흥원, 세종테크노파크와 함께 ‘세종 지역혁신 클러스터 공동관’을 구성하고, 총 90㎡ 규모의 전시공간에서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세종 전시에는 ▲자율주행 청소차, ▲소형 교통수단용 AI 로봇,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GNSS) 안테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총 11개 지역 기업이 참여해, 자율주행 특화도시 세종의 기술 역량을 세계에 선보이게 된다.
세종시 공동관은 관람객과 바이어, 투자자들에게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직접 보여주는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참여 기업들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1:1 상담을 통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판로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세종시는 기회발전 특구에 관심 있는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상담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IBM, UCLA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한 기조연설을 비롯해 AI·자율주행·탄소 중립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35개 콘퍼런스가 열리고 이 중 ‘Urban AI’, ‘자율주행·로봇’,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 등을 주제로 한 특별 콘퍼런스에 특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277개 기관이 참가한 전시에서는 부산, 세종, 천안 등 국내 도시 관을 포함해, UAE·홍콩·대만 등 해외 관과 AI 생활체험관, 스마트+빌딩관 등 특별관도 운영된다.
세종시는 이와 함께 AI, 자율주행, 스마트 인프라를 연계한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를 위한 G2G 회의, 비즈니스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윤정 세종시 미래산업과장은 “세종시는 전국 최초로 광역 자율주행 버스 노선을 구축하는 등 자율주행 인프라와 실증 경험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라며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세종의 기술과 산업이 세계무대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도 “AI 기술 혁신은 스마트시티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라며 “이번 엑스포가 ‘AI시티’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기술 실증 기반의 자율주행 역량과 AI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도시 모델을 제시하면서 기술과 정책, 실증과 투자 유치가 어우러진 세종의 전략이 향후 글로벌 스마트시티 협력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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