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7월 14일 자로 강주엽(55) 현 차장이 신임 청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국토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행정도시의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됐다.
2-4생활권(나성동) 도시상징광장 1단계 운영 및 2단계 공정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강주엽 당시 행복청 차장. [사진-대전인터넷신문db]
강주엽 신임 행복 청장은 대전 출신으로 명석고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칼리지에서 교통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기술고시(32회) 출신 엘리트 관료다. 1997년 공직에 첫발을 디딘 이후 27년간 국토교통부에서 교통·도시·기획·정보·홍보 등 핵심 업무를 고루 수행하며 폭넓은 행정 경험을 쌓았다.

특히 정책기획관, 국토정보정책관, 물류 정책관, 대변인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실무 중심의 정확한 기획 능력과 실행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24년 6월부터는 행복청 차장으로 재직하며 조직의 현안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왔다. 이번 청장 임명은 기존 업무 연속성과 정책 추진력을 고려한 조직 내 발탁 인사로 평가된다.
강 청장은 내부에서도 소통과 신뢰의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재직 당시에도 각 실·국의 다양한 부처 간 조율 역할을 맡아왔다. 업무 스타일은 ‘차분하지만, 뚝심 있는 추진형’으로, 실무진과 원활한 협업으로 성과를 내는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국방대학교 파견, 대변인 등 이례적으로 다양한 직위를 거치며 유연성과 대외 소통능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강 청장은 취임 소감에서 “국토와 교통 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중심복합도시의 완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등 핵심 국가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세종이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현재 대통령 제2 집무실 운영, 국회 세종의사당 착공,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논의 등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시험대에 올라 있다. 이러한 시점에 국토부와 행복청 양 기관에서 경험을 축적한 강 청장의 취임은 도시 완성과 기능 고도화라는 중대한 과제를 앞둔 행복청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청장은 평소 업무에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문제해결 접근 방식이 기획 중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상하 조직원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조직문화 안정에도 기여해 왔다. 향후 행복청의 조직 내외적 안정성과 추진력 강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강 청장의 취임으로 행복청은 내부 안정 속에 본격적인 후반기 도시 완성 전략에 착수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그의 리더십 아래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이자 미래형 도시로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