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새마을회(회장 김영제)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엔시 사이세타구 쏨쌍아 마을의 니꾸아이 초등학교를 찾아, 녹슬고 노후된 지붕을 알루미늄 강판으로 교체하고 벽면 도색과 천정 보수를 포함한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했다.
세종특별자치시새마을회(회장 김영제) 라오스 비엔티엔시 사이세타구 쏨쌍아 니꾸아이 초등학교 개발협력 사업현장. [사진-세종새마을회]
이번 국제협력 사업은 세종시새마을회가 지속가능한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확산을 목표로 라오스 현지에서 추진한 실천적 프로젝트다. 새마을 글로벌리그(SGL) 회원국 중심의 시범 마을 중 하나인 쏨쌍아 마을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시 내에서도 생활 기반이 열악한 지역으로, 특히 공공시설과 교육 인프라 부족이 지역 발전의 큰 제약으로 지적돼 왔다.
세종특별자치시새마을회(회장 김영제) 라오스 비엔티엔시 사이세타구 쏨쌍아 니꾸아이 초등학교 개발협력 사업현장. [사진-세종새마을회]
세종특별자치시새마을회(회장 김영제) 라오스 비엔티엔시 사이세타구 쏨쌍아 니꾸아이 초등학교 개발협력 사업현장. [사진-세종새마을회]
니꾸아이 초등학교는 쏨쌍아 마을의 유일한 공립 초등교육기관으로, 학생 수는 100명 내외에 달하지만 오래된 건물과 녹슨 양철지붕으로 인해 우기에는 빗물이 새고 천장이 붕괴되는 등 안전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세종시새마을회는 이러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아동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지붕 교체와 천정 보수, 벽면 페인팅 등 전반적인 환경 개선 공사를 기획하고 직접 실행에 나섰다.
사업에는 새마을회 산하 원광회 협의회장, 허기분 부녀회장 등 20여 명의 새마을회장단이 직접 참여했다. 전문 기술자들은 구조물 설치와 지붕 시공을 담당했고,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은 도색작업과 자재 운반 등 작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는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새마을정신을 실천하는 현장 교육의 장이 됐다.
세종특별자치시새마을회(회장 김영제) 라오스 비엔티엔시 사이세타구 쏨쌍아 니꾸아이 초등학교 개발협력 사업현장. [사진-세종새마을회]
세종시새마을회는 단발성 원조가 아닌 ‘자립형 국제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사업대상지는 현지 지방정부 및 주민 수요를 기반으로 선정되며, 물자 중심의 지원보다 주민 참여와 기술이전을 통한 역량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는다. 이번 쏨쌍아 마을의 학교 개선 사업도 그러한 철학 아래 기획되었으며, 향후 위생시설 보수, 생활소득 증진 프로그램 등 단계적 지원도 검토 중이다.
세종시새마을회는 “대한민국이 새마을운동을 통해 경제적 부흥의 토대를 마련한 것처럼, 라오스 현지에도 주민 중심의 새마을정신이 뿌리내려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지붕 교체 이상의 의미를 담은 국제연대 사업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활동은 세종시와 대한민국의 국제개발협력(OECD DAC 기준 ODA)에 있어 민간부문이 참여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실제로 현지 주민들은 “이번 지붕 교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비가 새지 않는 안전한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세종시새마을회의 라오스 협력 사업은 단순한 구조물 교체를 넘어, 지역 주민과 함께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모델을 보여주었다. 쏨쌍아 마을의 작은 변화가 라오스 전역에 긍정적 물결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세종시의 국제협력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