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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예약 문화를 위한 첫걸음…네이버와 손잡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 양도·양수 금지제도 전국적 인식 확산 기대 - 불공정 예약 차단 위한 민관협력 캠페인 시작 - 숲나들e 통해 제도 안내 및 제재 사항 명확화
  • 기사등록 2025-07-07 13: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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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종합/최대열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김명종)가 7일부터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협력해 ‘휴양림 예약사항 양도·양수 금지제도’에 대한 온라인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네이버 게시 예정 포스터. [사진-산림청 제공]

이번 캠페인은 국민 누구나 공정하게 국립자연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반복적 예약 양도 행위로 인한 불공정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취지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최근까지 일부 이용자들이 성수기 예약권을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양수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예약을 시도하는 대다수 국민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을 초래하며, 공공시설 이용의 형평성과 신뢰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이 같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관리소는 예약권 양도·양수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민간 협력 캠페인을 기획했다.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포털 초기 화면과 검색 영역 등 주요 지면에 관련 배너 및 콘텐츠를 노출하고, 이를 통해 ‘숲나들e’ 누리집으로 유도함으로써 제도 접근성을 강화했다.


‘숲나들e’에는 양도·양수 금지제도의 배경과 목적, 위반 시 취소 조치와 예약 제한 등 제재 조항이 상세히 안내돼 있다. 예컨대 예약을 타인에게 넘기면 해당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되며, 최대 수개월 간 예약 제한 조치가 부과될 수 있다. 이러한 제재는 일부 이용자들이 반복적으로 특정 인기 휴양림을 독점하는 구조를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장은 “공정한 예약 문화는 국민 누구나 평등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라며 “이번 네이버와의 협업이 국민의 인식을 바꾸고 자발적인 준수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포털, SNS,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과 협력해 휴양림 예약제도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리소는 이와 함께 전국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제도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병행하고, 불공정 사례 적발 시에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이용자들에게도 올바른 예약 문화 확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자연휴양림은 연간 약 7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민 자연 휴식처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수요와 한정된 공급 사이에서 예약 시스템의 공정성은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이번 캠페인이 불법적 예약 전매 관행에 제동을 걸고, 누구에게나 열린 숲속 쉼터로서의 가치를 되살리는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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