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기상청이 대전과 세종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높은 습도가 체감온도를 끌어올리면서 더위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운영하며, 최고 기온이 33℃ 미만이어도 습도가 높을 경우 폭염주의보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여름 폭염을 피해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 [사진-대전인터넷신문db] 대전과 세종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물론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여러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대전과 세종 지역은 도심 열섬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폭염주의보는 단순히 높은 기온뿐 아니라 습도까지 고려한 체감온도에 따라 발령된다"라며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시원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민들은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해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전과 세종 지역의 각 지자체도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 쉼터 운영 및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민 이모 씨(45)는 "올해는 유난히 더운 것 같다. 체감온도가 높아지니 더위가 더 심하게 느껴진다"라며 "기상청의 폭염주의보를 참고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과 세종 지역은 여름철 폭염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로, 각 가정에서도 냉방 기기 사용에 신경을 쓰고 있다. 세종시의 한 주민은 "전기요금이 걱정되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한 폭염특보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각 지역 주민들에게는 폭염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폭염은 대전과 세종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관련 기관과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7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지에는 아침(06~09시)까지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경기 동부와 강원내륙 산지, 충북, 전라 동부내륙, 경북 중·북부 내륙·북동 산지에는 오전(09~12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5~40mm, 강원내륙 산지 5~50mm, 충북, 전북 동부, 전남 동부내륙, 경북 중·북부 내륙·북동 산지 5~40mm로 예상된다.
내일(8일)도 오후(12~18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에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충남, 충북북부, 전라권내륙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강원내륙, 충남, 충북북부, 전북내륙, 광주·전남중부내륙이 5~40mm로 예측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거나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으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클 수 있다. 실시간 기상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