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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대전 타운홀 미팅서 시민과 소통의 장 열어 - 대통령, 지역 화폐 사업에 확고한 지원 약속 - 수도권 1극 체제 극복 강조
  • 기사등록 2025-07-05 13: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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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시민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이에 대한 답변을 통해 정책 방향을 명확히 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대전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대전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대전의 한 대형 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시민들은 사전에 등록된 질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얻었다. 행사 시작 전,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며, "여러분의 의견은 국정 운영에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역 화폐 사업의 지속성을 확신하며, 향후 4년 11개월 동안 지역 화폐 사업이 계속될 것임을 선언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안 하니까 생긴 문제"라며, 이번 추경에서 지역 화폐 예산을 대규모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특히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 지원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대통령은 "서울에서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더 많이 주는 것으로 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지방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과학기술정책에 관한 토론도 활발히 진행됐다. 카이스트의 김재경 교수는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예산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일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처럼 매년 일정 비율로 예산이 증액되는 제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예측 가능한 예산 운용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국내 연구환경의 국제화 부족과 인재 확보의 비효율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여부가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과학기술을 존중하고 지원했던 국가들이 번영을 누렸음을 예로 들며, "과학기술 분야의 방침을 완전히 바꾸겠다"라고 약속했다.
 
시민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전의 한 스타트업 운영자는 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인재 확보와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을 위한 채무 조정 및 지원 정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상환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감면 조치와 성실 상환자들에 대한 지원 노력을 설명하며, "폐업 시 개인 대출로 전환해 30년 만기로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열린 기초과학연구원 간담회에서는 연구자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이 화두에 올랐다. 연구자들은 시스템적인 지원 부족과 비효율적인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며,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한 연구자는 "기초과학연구원은 우리나라가 노벨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기초과학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라며, 운영이 주로 행정 조직 위주로 돌아가 연구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이런 문제들을 잘 살펴보겠다"라며 연구자들이 실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통령은 충청도에서 열린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다양한 민원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보령시 환경미화원 전경대 씨는 "환경미화원이 처한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라며, "직영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직영화하자 그런 주장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충청권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지만, 대통령의 권한 한계로 인해 모든 민원을 즉각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강조됐다.
 
대통령은 세종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세종으로 대통령실 이전은 오래된 의제"라며, "제2 집무실을 짓고, 국회의사당을 세종에 짓는 것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국가기관 이전 문제는 각 지역의 이해와 국가적 효율성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은 "국가적 자원 배분은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문제로, 각자의 관점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며 해수부 이전이 국가적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임을 설명했다. 이는 균형 잡힌 발전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명확히 하고, 시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참석한 시민들은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으며,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는 장으로 해야 할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행사 말미, 이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 앞으로도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 타운홀 미팅은 정부와 국민 간의 거리를 좁히고, 실질적인 정책 반영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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