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 새롬동의 잔디광장이 예산 삭감으로 인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환경정화 활동의 현장이 되면서, 지역사회의 귀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 새롬동 잔디광장 유지관리 예산 삭감에 주민 자발적인 환경정화 활동이 지역사회의 귀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세종시 새롬동 잔디광장 유지관리 예산 삭감에 주민 자발적인 환경정화 활동이 지역사회의 귀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세종시 새롬동 잔디광장 유지관리 예산 삭감에 주민 자발적인 환경정화 활동이 지역사회의 귀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잔디광장의 유지관리 예산을 삭감하기로 결정하자, 주민들은 직접 나서서 잔디광장을 관리하고 청소하며 공동체의식을 발휘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잔디를 깎고 쓰레기를 줍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예산 삭감에 따른 공백을 채우고 있다. 한 주민은 "우리 스스로가 직접 잔디광장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이곳은 우리의 삶의 일부이자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이기 때문에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노력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자치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의 결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주민들은 "주민들이 이렇게 나서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시의회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지적했다. 잔디광장 예산 삭감은 지역사회의 현안을 외면한 처사라는 비난과 함께, 의정 활동의 책임감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예산 삭감의 이유로 다른 긴급한 예산 수요를 충당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잔디광장은 지역 주민들의 중요한 휴식 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그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지역사회의 주체적인 참여가 공공 공간의 가치를 지키고, 더 나아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민들은 비록 예산이 삭감됐지만, 잔디광장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는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현옥 의원은 7월 2일 새롬동 잔디광장에서 지역 주민단체와 함께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의 주요 쉼터로 자리 잡은 잔디광장의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단체합동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현장에는 새롬동장을 비롯해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자율방재단, 한국자유총연맹 등 6개 주민단체와 새롬동 직원 등 약 6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단체별로 구역을 나누어 잡초 제거, 가지치기, 쓰레기 수거 등의 정비 활동을 전개했으며, 앞으로 월 1~2회 정기적인 환경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옥 시의원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환경정화에 나서준 주민과 단체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잔디광장이 시민 모두의 쾌적한 녹색 쉼터로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유지관리 예산이 두 차례 삭감된 상황에서 '정글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새롬동 잔디광장은 지난해 10월 유휴 공공체육시설 용지를 활용해 조성된 공간으로, 잔디광장과 황톳길, 산책로, 모래 놀이터 등이 어우러진 건강 웰빙 공간이다. 하루 평균 700여 명 이상의 시민이 방문하고 있으며, 아이들부터 청소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여가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녹지공간 관리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주민들이 스스로 녹지공간을 관리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연대감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이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새롬동 주민들은 이번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녹지공간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장소로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단체의 협력은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이 계속되어 새롬동이 더욱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