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첫해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전국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 포스터. [사진-세종시]
이 대회는 어린이들이 우리말의 중요성을 깨닫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계획됐으며, 내달 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대회는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글학회가 후원한다. 대회는 3회째를 맞이하며, 초등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우리말 역량 경연대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 유사한 난이도의 문항으로 한글 맞춤법과 순우리말 어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예선은 내달 19일에 열리며, 이를 통해 선발된 48명의 초등학생과 전년도 우수 입상자 2명, 총 50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은 8월 23일에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각자의 한글 역량을 겨루게 된다. 본선 경연은 방송 특집 프로그램으로 제작 및 방영될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의 뛰어난 실력을 대중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50만 원이 수여되며, 나머지 수상자들에게는 총 10개 상과 상금 610만 원이 각각 주어진다. 대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이나 신청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대왕 선발대회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고, 전국 어린이들이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위상을 갖고 있는 영어 철자 맞추기 대회 '스펠링비'처럼 한글대왕 선발대회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는 데 세종시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우리말의 중요성과 가치를 일깨우는 자리로,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sjcf.or.kr)을 참고하거나 재단 한글문화도시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자들이 한글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