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11년 전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과적, 고박 불량, 무리한 선체 증축, 운전 미숙 등으로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제주로 수학여행 가던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을 목숨을 앗아간 그 날을 기억하십니까?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을 비로솬 전직원이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희생자를 위한 묵념...[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16일 오전 10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全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을 거행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세종시교육청 1층에 마련된 세월호 11주기 추모공간.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 식이 추모 묵념, 추모 영상 시청 등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직원들은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 지난 11년 동안 겪었을 고통과 슬픔을 공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사회적 기억 유산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안전한 사회로 가는 교육적 역할 제고를 위하여 노력할 것을 함께 다짐했다.
또한, 세종시 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안전·추모 주간을 운영하고 ‘노란 리본’(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으로 구성된 극단) 연극 공연과 함께 제11회 어린이 안전교실 세미나 및 각급 학교 단위의 자율적 희생자 추모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제11주기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최교진 교육감은 “11년 전 오늘 아침을 떠올리면 여전히 참담하고 안타깝다”라며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는 단원고 학생 325명을 포함한 476명 가운데 172명만이 구조됐고 304명은 끝내 바다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차가운 바다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학생과 선생님, 일반 승객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달했다.
아울러 ”우리가 수많은 사회적 죽음을 기억하자고 말하는 것은 참다운 애도의 마음을 갖기 위해서다“라며 ”세월호 참사로 눈물을 흘리고 저항하던 그 기억들은, 한 개인의 기억이 아니라 집단의 기억이자 기억의 공유입니다. 그 집단 기억은 우리에게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동질감을 부여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함께 죽음을 겪고 있다는 의식은, 죽음을 막아야 한다는 책임으로 발전합니다. 애도하는 시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 청년들을 살리지 못했다는 미안함, 평범한 시민을 구하지 못했다는 상실감, 그리고 타인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다는 부채의식을 가질 때, 사회적 죽음을 줄일 수 있고, 올바른 대책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라고 강조하고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모든 사람이 존중 받고,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한편,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이 탑승한 가운데 세월호 침몰로 학생 325명과 교사 11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대한민국 해상 사건 중 3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침몰 사고로 대한민국 전체를 경악에 빠트리면서 1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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