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보관해 오던 세종시 대표 역사 인물인 남이웅과 의령남씨 집안 유물 68점이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이관됐다.
남이웅 영정 초본 사진[사진-세종시 문화유산과]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과정에서 행복청이 확보해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보관해 오던 유물 68점을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이관된 유물은 남이웅 영정, 영정 초본, 인장, 교서 및 남평조씨 병자일기 등 시지정문화재 16점을 포함해 의령남씨 집안과 관련된 각종 고문서류다.
남이웅 영정 사진 [사진-세종시 문화유산과]
남이웅(南以雄, 1575~1648)은 이괄의 난, 병자호란 등에서 공을 세우고 이조판서, 우의정, 좌의정 등을 거친 우리 지역 역사인물로 금남면의 남산영당(문화재자료 제7호)에 모셔져 있다.
이번 기탁유물 중 남이웅 영정은 모두 4점으로 절개와 충의가 표현된 눈매를 잘 묘사한 뛰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남평조씨병자일기는 남이웅의 부인 조애중(曺愛重, 1574~1645)이 병자호란 당시 피난생활을 생생하게 기록한 한글 일기다.
최민호 시장은 “행복도시 개발부터 10년 넘게 타지에서 보관되던 유물이 세종시립박물관 건립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이게 된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세종시 관련 유물을 적극적으로 수집하여 우리 지역 역사를 조명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남평조씨 병자일기[사진-세종시 문화유산과]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 유물 구입을 통해 남이웅 유서 및 교지 등 18점을 수집하여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바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